'자산 139조' 쌓은 삼성물산, 삼성전자 '30조 배당' 탑승…"친환경 사업 확대"

기사등록 2026/08/25 11:31:04

삼전 보통주 5% 보유로 1.5조 배당

6월 말 기준 비유동자산 140조 돌파

태양광·ESS 등 신사업 투자 가속

[서울=뉴시스] 삼성물산 기업이미지(CI). (사진=삼성물산 제공) 2026.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삼성물산이 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에 따른 배당수익을 재무여력 확충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주주환원 규모를 약 90조~110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에는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보통주 2억9881만8100주(지분율 5.11%)를 보유하고 있어 약 1조5300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바탕으로 태양광과 그린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배당수익 1.5조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자사주를 전량 소각했다. 2024년부터 3년에 걸쳐 진행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마무리했다.

자사주 전량 소각은 유통주식 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2분기에도 매출 11조9950억원, 영업이익 1조320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여기에 삼성전자 등 주요 상장주식의 평가금액이 크게 늘면서 삼성물산의 비유동자산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말 약 65조원에서 올해 6월 말 약 140조원으로 110% 이상 증가했다.

자본총계도 지난해 말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113조7086억원을 기록하며 기업가치 재평가의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뉴시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조성한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삼성물산) 2024.6.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무여력 바탕 신사업 확대
삼성물산은 두터워진 재무여력을 바탕으로 수소 트레이딩과 ESS 등 신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상사부문은 철강·화학·비료 트레이딩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해외 사업 운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8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3억 달러의 누적 매각이익을 거뒀으며 현재 미국에서 100건 이상의 태양광·ESS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총 용량은 약 20GW 규모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상사부문의 실적 개선도 친환경 사업 확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올해 2분기 상사부문 영업이익은 14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5% 증가했다.

기존 트레이딩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에 더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향후에도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삼성전자 배당 확대에 따른 배당수익 증가는 삼성물산의 현금창출력을 보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