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차주당 신규 주담대 2110만원↓…역대 최대 감소폭

기사등록 2026/08/25 12:00:00 최종수정 2026/08/25 13:44:24

2분기 신규 주담대 2억원…주담대 잔액은 1.6억원

"기존 보유 차주들의 신규 취급 규모 작아진 결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달 29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6.07.2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올해 2분기 금융권 대출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신규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모두 감소했다. 차주당 신규 주담대는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잠정)'에 따르면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전분기(3542만원)보다 128만원 감소한 3414만원이다. 지난 2023년 1분기 이후 13분기 만의 최저치다.

업권별로 보면 비은행(-1439만원)과 기타(-24만원)가 줄었지만 은행은 342만원 증가했다.

한은은 8·13 대책으로 늘어난 가계대출 총량 상당 부분이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실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이 증가할 수 있지만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 지속과 수도권 주택시장 상황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전분기(2억2939만원)보다 2110만원 줄어든 2억829만원이다. 2024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의 최저치다.

연령별 신규 주담대 감소폭은 40대(-3537만원)가 가장 컸다. 30대(-2632만원)와 50대(-1281만원)가 뒤를 이었다. 20대는 오히려 392만원 늘었다.

신규 주담대 비중은 30대(43.7%), 40대(24.5%), 50대(15.9%), 60대 이상(9.9%), 20대(6.05) 순으로 높았다.

한은은 2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무주택과 생애 최초의 비중이 높은데, 해당 대출들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측면이 있어 대출 취급이 늘어난 것으로 봤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397만원)의 신규 주담대가 가장 많이 줄었다. 강원·제주권(-2108만원)과 동남권(-942만원), 충청권(-508만원) 등도 감소했다. 반면 호남권(1113만원)과 대경권(100만원)은 늘었다.

호남권의 신규 주담대가 타권역과 달리 늘어난 데는 전주와 광주 등 일부 지역의 분양에 따른 대출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19일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2026.08.19. kgb@newsis.com

신규 취급액이 아닌 2분기 차주당 가계대출 잔액은 9790만원이다. 전분기(9740만원)보다 50만원 늘었다.

주담대 차주의 잔액은 전분기(1억6006만원) 대비 187만원 증가한 1억6193만원이다.

연령별 주담대 잔액 증가폭은 20대(+575만원만원), 30대(+409만원), 40대(+186만원), 50대(+44만원), 60대 이상(+39만원) 등이다.

주담대 잔액은 30대가 2억3419만원이다. 20대(2억394만원), 40대(1억8586만원), 50대(1억3930만원), 60대 이상(1억129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민숙홍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신규 취급액에는 신규 차주, 기존 대출 보유자의 증액·대환 등이 있다. 새로 진입한 차주들의 신규 취급액이 소폭 증가했지만,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기존 보유 차주들의 신규 취급 규모가 작아지며 분기 중 신규 취급액 평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취급액과 잔액이 반대 방향인 이유는 잔액에서는 신규 취급액이 더하기 요인으로 작용한다. 상당 비중이 기존 대출 보유자의 잔액으로 구성돼 증액도 플러스 요인인데, 상환 요인은 잔액에서 빠져나가는 요인"이라며 "1분기와 2분기를 비교하면 상환 규모가 줄며 잔액이 올라간 측면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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