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개인정보 유출 잇따르자…정부, 11년 만에 전담인력 증원

기사등록 2026/08/25 12:00:00 최종수정 2026/08/25 13:42:24

31개 중앙부처에 54명 보강…평균 전담인력 1.1→2.1명

기관별 처리 규모, 민감도 고려 인력 차등 배치

재외동포청 등 전담인력 전무 14개 기관도 투입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7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정부가 해킹, 정보 유출 대응을 위한 개인정보 보호 전담인력 확충에 나선다. 지난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중앙부처 개인정보 보호 전담 인력 확보를 위한 다수부처 수시직제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31개 중앙행정기관의 개인정보보호 전담인력이 39명 증원된다. 재배치 15명까지 포함하면 총 54명이다. 중앙부처 개인정보 보호 전담 인력수는 평균 1.1명에서 2.1명으로 늘어난다.

최근 공공기관을 겨냥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새앟면서 공공부문의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예방 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계획'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 인력 확충을 추진해왔다.

이번 증원은 지난 2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시·도 교육청 등 공공부문 653개 기관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인력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 담당 인력이 평균 1.9명, 이 중 다른 업무와 병행 없이 개인정보보호 업무를 전담하는 인력은 기관당 0.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위는 이를 토대로 지난 6월 다수부처 수시직제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후 행정안전부, 기획예산처 심의, 차관회의 심의를 거쳐 이날 인력 증원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직제 개정은 기관별 개인정보 처리 규모와 민감도를 고려해 인력을 차등 배치한 게 특징이다. 대규모 개인정보를 처리하거나 민감정보를 다수 보유한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법무부, 경찰청, 질병관리청 등에는 인력을 집중 보강했다.

또 재외동포청, 국가유산청 등 그간 전담인력이 전무했던 14개 기관에도 전담인력을 새로 배치해 개인정보 보호 사각지대를 줄였다.

개인정보위는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교육청 등 다른 공공부문에 대해서도 인력 확충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공공분야 실태점검, 개인정보보호 인력 처우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송경희 개인정보위원장은 "이번 인력 충원을 활용해 각 부처가 소관 분야를 책임지고 점검·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개인정보위는 국민이 안심하고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공공부문의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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