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정권 들어 1년 동안 내 뒷조사…치졸한 짓 마라"

기사등록 2026/08/25 11:01:07

"아무리 수사 난동을 부려도 나오는 게 없을 것"

[서울=뉴시스]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3일 유튜브 채널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재홍의 한판승부' 유튜브 캡처)2026.07.14.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정부에서 자신을 향한 표적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25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참다 참다 더 이상 가만둘 수 없어 한마디 한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진행된 경찰 수사에 대한 울분을 토해냈다.

홍 전 시장은 과거 문재인 정권 당시의 수사 경험부터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당시 1년 6개월 동안 나, 내 아들, 집사람, 하물며 며느리까지 샅샅이 조사를 당한 일이 있었다"며 "1년 6개월 동안 아무리 조사해도 나오는 게 없으니 나중에 실세를 시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끝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현 정부 들어서도 자신을 향한 뒷조사가 전방위적으로 재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 들어와서 1년 동안 내 뒷조사를 하면서 최근에는 집사람 전화기를 털었다"며 "2021년 10월 대선 경선 때부터 2025년 4월 대구시장 선거 때까지의 선거 비용을 샅샅이 훑고 있다"고 폭로했다.

수사 방식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선거 때마다 선관위 실사로 인정된 금액을 가공거래로 보전받았다는 한 사람의 앙심에 찬 거짓 제보로, 당시 자원봉사했던 사람들을 죄다 출국금지하고 매일같이 불러 괴롭히고 있다"며 "홍준표를 불면 봐준다는 식"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과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검사 시절 진행했던 수사를 끌어와 비판을 이어갔다.

홍 전 시장은 "꼭 하는 짓이 한동훈이 양승태 대법원장, 이재용 삼성회장을 수사할 때 같다"며 "한동훈이 기소한 양승태 48개 중 47개가 무죄가 났고 이재용 회장은 19개 모두 무죄가 났다. 야비한 먼지털이식 수사였는데, 지금 하는 짓은 한동훈보다 더 저급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전국에 산재된 자원봉사 단체를 내가 알 리도 없고, 그분들이 십시일반 자발적으로 모아 사용한 경비를 가공거래 비자금으로 둔갑시켜 강압수사하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이번 수사가 명태균 관련 사건에서 파생된 별건 수사라고 규정했다.

그는 "명태균 관련 여론조사 사건을 수사하다 나오는 게 없으니 또 다른 별건 수사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게 청와대의 지시인가, 아니면 날 잡아 출세해 보겠다고 눈이 먼 대구경찰청장의 독단인가. 이재명 정부가 답할 차례"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홍 전 시장은 "아무리 수사 난동을 부려도 나오는 게 없을 것이다. 그만하거라"라며 "더 이상 이런 추잡하고 치졸한 짓 하지 마라. 내 인생 그리 살지 않았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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