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최현덕 경기 남양주시장이 내년 8월 열리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화(WYD) 행사 때 방한하는 교황 레오 14세의 남양주 마재성지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남양주시는 전날 최현덕 시장과 김용민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성직자부 장관을 맡고 있는 유흥식 추기경에게 이 같은 뜻이 담긴 친서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안면 능내리에 위치한 마재성지는 한국 천주교 초기 평신도들이 자발적인 학문 탐구로 신앙을 받아들인 곳으로, 정약용 선생의 형인 정약종 일가가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며 순교한 역사를 품고 있다.
시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성가정(聖家庭) 순교 성지인 마재성지의 역사적·종교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교황의 마재성지 사목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주교 신자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한 경험이 있는 최 시장은 교황 방문을 요청하며 “마재성지는 종교와 역사, 생태 환경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남양주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소개했다.
바티칸을 방문한 대표단은 이날도 신형식 주교황청 대한민국 대사를 만나 교황청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현덕 시장은 “74만 남양주시민의 염원을 모아 교황의 남양주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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