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암 강세황이 새긴 인장, 경기도유형문화유산 지정됐다

기사등록 2026/08/25 09:46:30

'해암인소'와 '강세황 각 유경종 인장' 등 12점

[안산=뉴시스] 경기 안산시 성호박물관 소장품 '해암인소'. (사진=안산시 제공) 2026.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는 성호박물관이 소장한 '강세황 각 유경종 인장' 11점과 '해암인소' 1점이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유경종(1714~1784)의 호는 해암으로 표암 강세황(1713~1791)의 처남이자 안산에서 활동한 문인이다. 유경종이 인장에 관심이 많았고 강세황에게 인장을 새겨달라고 부탁하면서 상당수의 인장이 만들어졌다. '강세황 각 유경종 인장'은 강세황이 유경종에게 새겨 준 인장을 일컫는다.

해암인소는 표암 강세황이 해암 유경종을 위해 새긴 인장을 찍어 모은 책이다. 예원의 총수로 불린 강세황의 전각 예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는 평을 받는다. 또 문인의 인장을 모은 인보(印譜)의 대표적인 사례이자 독립된 저서로 인정할 수 있는 이른 시기의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 후기 전각 문화가 안산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이어졌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높다.

책은 총 39면으로 구성돼 있다. 226방의 인장이 찍혀 있다. 성호박물관이 11방의 인장 실물을 소장하고 있다. 해암인소와 함께 경기도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안산이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역사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연구해 시민들이 안산의 역사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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