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시간 80분' 배달이 20분 만에…길고양이 피해에 "환불" 요구한 손님

기사등록 2026/08/25 09:21:13
[서울=뉴시스] 음식 배달이 지나치게 빨리 와서 불만이라는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예상 대기 시간보다 배달이 너무 빨리 오는 바람에 음식을 망쳤다며 환불을 요구한 업주와 이용자 간의 갈등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음식이 빨리 왔다는 불만이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주문을 했는데 예상 대기 시간이 80분 나왔다"며 "바빠서 한참 걸린다 싶어서 20분 후 편의점을 다녀왔는데 그 사이 배달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빌라 공동 현관문을 기사 분이 열지 못해 그 앞에 두고 갔는데, 길고양이가 음식을 뜯어버렸다"며 "음식도 음식인데 치울 생각하니 화가 났다"고 토로했다.

A씨는 "매장에 전화해서 왜 이렇게 빨리 왔냐고 했다"면서 "(매장 측이) 늦는다고 뭐라 하는 사람은 봤어도 빨리 왔다고 뭐라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매장의 답을 들은 A씨는 "너무 빨리 배달이 와서 밖에 둔 것 때문에 음식이 망가졌고 청소도 해야 한다"며 "최소한 음식이라도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매장 측은 "잘못한 게 없다"며 "불만이면 고객센터로 신고하라"고 답했다.

A씨는 "80분 안내가 뜨면 80분 동안 음식 배달만 기다려야 하느냐, 60분 정도부터 신경 쓰면 되는 것 아니냐"며 "내가 진상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억울한 건 알겠지만 기사가 언제 올지 모르는 손님을 무한정 기다려야 하냐", "보통은 빨리 온다고 불만이 있지 않다", "우연이 겹친 사고라서 누구 탓하기도 애매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80분 예상이면 80분 안에 온다는 뜻으로 보통 받아들인다"며 "80분을 넘겨야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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