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난 감자·초파리 무더기…'김밥지옥 부부' 주거환경 충격

기사등록 2026/08/25 08:39:38
[서울=뉴시스] '오은영 리포트'. (사진 = MBC TV 캡처) 2026.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생계를 핑계로 삶의 터전과 아이들의 일상을 방치한 부부의 민낯이 드러났다.

24일 방송된 MBC TV 가족 예능물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쉴 틈 없이 일하는 아내와 소통이 단절된 남편, 이른바 '김밥지옥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큰 충격을 안긴 대목은 부부의 주거 환경이었다. 옷방에는 정돈되지 않은 물건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고, 주방에는 아이들이 평일 내내 사용한 식기가 설거지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었다. 초파리 떼와 싹이 난 감자 등 열악한 위생 실태가 여과 없이 포착됐다.

아내는 생계를 위한 김밥집 운영, 남편은 장거리 출퇴근으로 인한 피로를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스튜디오의 반응은 냉담했다. 방송인 장동민은 "바쁘고 힘들다는 건 이유가 될 수 없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화가 난다"며 날을 세웠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 역시 온정 대신 단호한 직언을 건넸다. 오 박사는 "돈을 버는 것보다 기본적인 위생을 챙기는 일이 먼저"라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 같은 방치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막연한 분담 대신 두 사람이 명확하게 가사 역할을 나눌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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