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3사, 1800만 셋톱박스 시청데이터 푼다

기사등록 2026/08/19 11:42:01

IPTV방송협회, 정책위원회서 데이터 활용·유료방송 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

개인정보 보호·데이터 결합 기준·사업자 간 규격 등 제도 개선 과제 제시

유용화 협회장 "IPTV 보유 데이터 활용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중요"

[서울=뉴시스]한국IPTV방송협회가 ‘2026년 제2차 정책위원회’에서 IPTV 데이터 활용 방안과 유료방송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사진=IPTV 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3사가 전국 약 1800만대의 셋톱박스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시청데이터의 산업적 활용을 본격화한다. 표본 기반의 기존 시청률 조사 한계를 넘어 정밀한 미디어 분석 지표를 구축하고, 어드레서블 TV 광고 등 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IPTV방송협회는 ‘2026년 제2차 정책위원회’에서 IPTV 데이터 활용 방안과 유료방송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열린 회의에는 이헌율 정책위원장과 유용화 협회장을 비롯해 미디어·법률·정책 분야 전문가와 IPTV 사업자들이 참석했다.

IPTV 사업자들은 약 1800만대 셋톱박스 시청데이터를 활용한 ‘TV인덱스’ 구축 현황과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TV인덱스는 IPTV 3사의 시청데이터를 공통 기준으로 가공해 채널·프로그램별 시청률과 도달자 수, 시청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과 어드레서블TV 광고 분야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례와 TV 광고 시청 결과를 분석하는 방식도 공유했다.

참석 위원들은 IPTV가 보유한 셋톱박스 데이터에 통신·미디어 데이터를 연계할 경우 이용자의 시청 행태를 보다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데이터 활용을 확대하려면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결합 기준을 비롯해 사업자 간 데이터 규격 통일, 프로그램·광고의 정확한 편성정보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위원들은 데이터 활용을 가로막는 제도적 장애 요인이 있다면 정부·국회와 협력해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헌율 정책위원장은 "IPTV 시청데이터가 기존 패널 중심의 시청률 조사를 보완하고 미디어 산업에서 새로운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TV인덱스의 신뢰도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정책위원회에서 계속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유용화 한국IPTV방송협회장은 "IPTV 사업자가 보유한 데이터를 실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점검하고 데이터 활용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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