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남 동부권에 100조원 투자…국립의대 갈등 풀리나

기사등록 2026/08/14 09:15:06

민형배 시장, 시의회 간담회서 투자계획 공개

목포대·순천대 의과대 갈등 합의점 매개 전망

민 시장, 이날 오후 광주서 양 대학 총장 회동

[무안=뉴시스] 맹대환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과 송형곤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의장 등 집행부 간부와 시의회 상임위원장단이 14일 오전 시의회 초의실에서 현안 간담회를 갖기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8.14. mdhnews@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SK가 전남 동부권에 100조원가량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의 투자가 국립의과대학 유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의 타협점을 도출하는 데 키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14일 "SK가 전남 동부권에 100조원가량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 시장은 이날 오전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초의실에서 열린 시의회와 현안 간담회에서 "어제 저녁에 최종적으로 확인을 했다. 동부권 소외론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민 시장은 "구체적인 투자 내용은 기업에서 기회가 되면 밝힐 것"이라며 "오늘은 공개를 좀 해도 되겠다 싶어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립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유치를 놓고 동부권인 순천대와 서부권인 목포대는 한치의 양보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정부는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전제로 국립의대·대학병원 설립 신청기한을 20일로 못박았다. 하지만 목포대와 순천대는 의대와 대학병원 유치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지역간 갈등 구조로 고착화되고 있다.

민 시장은 그동안 의대와 대학병원이 가지 않는 지역에는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합의를 유도해 왔다.

SK의 동부권 100조원 투자가 기정사실화되면 막혀있던 국립의과대 신설도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에서 목포대·순천대 총장과 회동을 갖고 이런 내용을 공유하며 대학 통합의 접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 시장은 이날 시의회와 간담회에서 광주군공항 반도체 팹(Fab·생산공장)이 당초 9기 건설로 계획이 됐었다는 비화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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