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10월 3일 M씨어터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재일동포 2세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의 연극 '스미레 미용실'이 다음 달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국내 초연한다.
작품은 재일 코리안 가족의 삶을 통해 거대한 역사 속에서 미처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웃음과 눈물, 연대를 그린다.
이야기는 1965년 고국에 돌아가지 못한 조선인들이 모여 살던 일본 규슈의 탄광 마을 아리랑 고개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온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이발소를 운영하는 재일 조선인 수미는 자신의 이름을 건 '스미레 미용실'을 여는 것이 꿈이다. 그러던 어느 날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고, 가족은 상실과 이별을 마주한다.
작·연출을 맡은 정의신은 1957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난 재일동포 2세다. 1993년 '더 테라야마'로 기시다쿠니오 희곡상을 수상한 그는 재일 코리안과 가족, 한일 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무대에 담아왔다.
'스미레 미용실'은 '이를테면 마치 들에 피는 꽃처럼', '야끼니꾸 드래곤'에 이은 정의신의 '재일 코리안 3부작' 마지막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서 식민지 시절 일본으로 끌려온 홍길 역은 전무송이, 수미 역에는 최지연이 맡는다.
이들 외에도 수미의 언니 하츠미 역에 전국향, 수미의 남편 나루히로 역에 서동갑, 히데히로 역에 김동원 등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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