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복용에도 임신"…'마운자로 베이비' 뭐길래

기사등록 2026/08/14 09: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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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마운자로와 위고비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여성의 임신과 피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3일(현지 시간) 영국 의약품·의료제품규제청(MHRA)는 GLP-1 계열 치료제를 사용하는 기간 동안 임신을 피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시도 혹은 모유 수유를 하고 있다면 해당 약물을 사용하면 안 되고 치료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권하고 있다.

MHRA는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임신 시도 최소 2개월 전에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는 최소 1개월 전에 투약을 중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임신 중 GLP-1 치료제 사용에 대한 안전성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예방적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마운자로와 경구피임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여성은 주의가 필요하다. 티르제파이드는 위배출 속도를 늦추는데 해당 과정에서 경구피임약의 흡수와 효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에 MHRA는 마운자로 치료 시작 후 4주간 용량을 늘리고 4주간 콘돔과 같은 장벽피임법을 추가하거나 비경구 피임법을 사용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해 MHRA에는 GLP-1 계열 의약품 사용자의 임신 관련 신고가 40건 넘게 접수됐다. 이 중 마운자로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 관련 신고가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모든 사례가 의도하지 않은 임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SNS에서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 중 예상하지 못한 임신을 했다는 뜻에서 '위고비 베이비', '마운자로 베이비'와 같은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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