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인사 배경 의혹 제기도…"박병국 임용 철회해야"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국민의힘이 충북도의 박병국 대외협력특별보좌관(2급 상당) 임용 계획에 대한 반발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김동원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은 12일 "뇌물죄 확정 판결 인사의 임명을 강행하면 협치는 없다"며 박 특보에 대한 내정 철회를 도에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용한 지사가 왜 하필 뇌물죄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인사를 도정을 대표해 중앙정부 등과 소통하는 대외협력특보로 고집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도민 상식에 맞지 않는 인사에 반대하고 견제하는 것은 도민에 대한 도리이자 야당의 책무"라며 "도민 우려와 정치권 반대에도 임명을 강행한다면 협치가 아니라 독선이고 불통"이라고 비판했다.
특보 인사 배경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그는 "뜬금없이 부패 경찰 출신을 임명하려 하는 것은 신 지사 본인의 정치적·법적 부담에 대응하기 위한 '방탄 인사'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도민이 인정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신 지사가 끝내 임명을 강행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인사 부당성과 잘못된 도정 운영을 강력하게 견제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대 1기 출신의 박 전 경무관은 경찰청 대변인실 홍보담당관과 울산지방경찰청 차장(경무관), 주 중국 대사관 참사관 겸 영사 등을 지냈다.
2012년 뇌물죄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2015년 출소해 코나아이 부사장 겸 중국법인장을 지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에 임명돼 지역화폐 업무를 맡았다.
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와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도민 상식에 맞지 않는 인사"라며 연일 임용 철회 목소리를 내며 반발하고 있다.
도는 중앙정부와의 강력한 인적 네트워크 필요성 등의 이유를 들어 박 전 경무관에 대한 임명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면접 심사를 마쳤고, 조만간 임용할 예정이다.
도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특보 임용과 관련한 비판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임용 대상자에 대한 최종 판단은 충북 재정난을 타개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인사인지를 기준으로 평가해 주길 도민들에게 간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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