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60~70% 자사주 지급·2~4년 매도 제한안에 반발
"10년간 유지한 노사 합의 변경"…적자 시 임금 조정도 요구
통합노조 설립 마무리 단계…주요 현안 공동성명 검토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SK하이닉스 사측이 성과급의 60~70%를 자사주로 지급하고 2~4년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과 적자 시 임금을 조정하는 방안을 노조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발한 구성원들이 통합노동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통합노조 측은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에 자문을 구하고 향후 연대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최근 조합원 공지를 통해 "SK하이닉스 통합노조 설립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지난주 통합노조 임시위원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통합노조 측으로부터 회사가 지난 10년간 유지해온 노사 합의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성과급의 60~70%를 자사주로 지급하고 2~4년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과 적자 발생 시 임금을 조정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면서 구성원들의 불만이 커졌다는 것이다.
교섭 진행 상황이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점도 통합노조 설립 움직임을 앞당긴 배경으로 전해졌다.
통합노조는 정치 활동보다 조합원 권익 보호와 교섭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운영될 방침이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통합노조 측에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한편 성과급 등 주요 현안에 공동 성명을 내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SK하이닉스 청주노조도 초기업노조의 도움을 받은 바 있다"며 "필요한 주요 현안에 대해 공동 성명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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