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구마모토 강진에 '폭발사고' 이온 쇼핑몰, 유족에 조기 보상 방침"

기사등록 2026/08/12 11:04:20 최종수정 2026/08/12 12:08:23

외부 조사위 조사결과 나오기 전 보상…추가보상도

[가시마=AP/뉴시스]규모 7.1 강진 후 폭발 사고가 있었던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쇼핑몰센터 '이온 몰 구마모토'에서 직원 7명이 사망한 데 대해 본사인 이온이 유족에게 조기 보상할 방침을 굳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가시마에서 소방관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지진에 이은 폭발로 파손된 '이온몰' 잔해를 치우고 있는 모습. 2026.08.1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규모 7.1 강진 후 폭발 사고가 있었던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쇼핑몰센터 '이온 몰 구마모토'에서 직원 7명이 사망한 데 대해 본사인 이온이 유족에게 조기 보상할 방침을 굳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온 그룹사인 이온몰의 오노 게이지(大野恵司) 사장 등은 전날 복수의 유족과 자택 등에서 면담을 가졌다.

오노 사장은 지난달 28일 강진 후 '이온 몰 구마모토' 건물에서 대피했던 직원들의 건물 재입장을 "허가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번 일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과드린다"고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회사의 책임이다"라고 설명하며 보상에 대해 "이온으로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온은 강진 후 폭발 원인 규명, 재발 방지를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고 조사 위원회'를 지난 5일 설치한 바 있다. 이온은 조사위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유족들에게 보상할 방침이다.

또한 이온은 조사위의 조사 결과에 따른 법적 책임 여부 등에 따라 추가 보상도 검토할 전망이다. 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온의 이번 '조기 보상' 방침은 악화된 여론을 수습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4시 27분께 구마모토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온에 따르면 오후 5시께까지 '이온 몰 구마모토'에 있던 고객과 직원 전원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이온은 재난 매뉴얼을 통해 '경찰·소방 등 행정기관과 연계한 안전 확인'이 완료될 때까지 건물 안으로 재입장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안전 확인이 끝나기 전 재입장했다. 이후 오후 5시50분께 건물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7명이 사망했다.

이온의 요시다 아키오(吉田昭夫) 사장은 지진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직원들에게 건물 안으로 들어가도 된다고 안내했는지 여부에 대해 부인했으나, 이후 이온몰의 허가를 받아 들어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특히 일부 직원은 매출금을 금고로 옮기라는 지시를 받고 다시 건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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