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검색·개인화 브리핑·추천 기능 한데 묶어
검색·SNS 유입 약해지자 자체 앱서 독자 붙잡기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미디어그룹이 AI 기반 개인화 뉴스 서비스 '해밀턴(Hamilton)'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해밀턴은 뉴욕포스트 창립자이자 미국 건국의 아버지 가운데 한 명인 알렉산더 해밀턴의 이름을 땄다.
다만 뉴욕포스트와 구글의 이번 계약은 구글뉴스 제휴나 AI 업체에 기사 이용권을 제공하는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과는 다르다. 뉴욕포스트는 구글클라우드 기술 이용료를 내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 기사 아카이브를 구글의 범용 AI 모델 학습용으로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해밀턴은 11일부터 뉴욕포스트와 자매 매체 캘리포니아포스트의 안드로이드·iOS 앱에서 제공되기 시작했다.
해밀턴은 하나의 챗봇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AI 기능을 묶은 브랜드다. 대화하듯 기사를 검색하는 '해밀턴 서치', 개인별 뉴스 브리핑을 제공하는 '포스트 익스프레스', 관심사에 따라 기사를 추천하는 '픽드 포 유', 칼럼과 분석 기사를 찾아주는 '포스트 보이스' 등이 포함된다.
이들 기능은 뉴욕포스트와 캘리포니아포스트의 현재 기사와 과거 기사 아카이브를 활용한다. 이용자는 질문을 던져 관련 보도를 찾거나 관심 분야별로 뉴스 요약과 추천 기사를 받을 수 있다. 해밀턴은 독자적인 기사를 만들거나 기사 내용에 대해 편집 판단을 하지는 않는다.
해밀턴은 구글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뉴욕포스트는 구글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Gemini Enterprise Agent Platform)과 제미나이 모델 등을 이용해 챗봇과 검색·추천 기능을 구축했다. 구글클라우드 기술은 새 기사가 발행되면 수초 안에 이를 불러와 색인하고 해밀턴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처리한다.
마이클 클라크 구글클라우드 북미 사장은 구글클라우드가 여러 언론사에 백엔드 기술을 제공해왔지만 북미 언론사와 AI 챗봇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뉴욕포스트의 모회사 뉴스코프는 AI 업체에 대해 콘텐츠 라이선스 협력과 법적 대응을 병행하고 있다. 오픈AI와 메타 등 콘텐츠 이용 대가를 지불하는 업체들과는 뉴스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반면, 뉴스코프 산하 다우존스와 뉴욕포스트는 자사 기사를 허가 없이 이용했다고 주장하며 AI 검색업체 퍼플렉시티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다른 언론사들도 독자용 AI 챗봇과 검색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024년 자체 AI 챗봇을 선보였고 타임도 같은 해 '올해의 인물' 특집과 함께 챗봇을 출시했다. 가넷·USA투데이와 인디펜던트는 광고기술업체 타불라와 손잡고 자사 기사에 기반한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현재 모바일 앱에 도입한 해밀턴을 향후 웹사이트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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