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연욱 역할 부족"…정 의원 "법적 기반 이미 마련"
1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수영구지역위원회는 최근 수영구 일대에 해운대의 글로벌 관광특구 선정을 언급하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정 의원의 역할을 묻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 정 의원 측도 현수막을 통해 관련 입법을 이미 마쳤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번 공방의 배경에는 광안리 일대가 아직 관광특구로 지정되지 않았다는 점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 사업은 기존 관광특구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력 등을 갖춘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문체부는 올해 해운대 관광특구와 경주 관광특구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반면 광안리를 포함한 수영구는 관광특구로 지정되지 않아 글로벌 관광특구 사업에 참여하기에 앞서 관광특구 지정 절차부터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정 의원은 지난 2024년 관광특구 지정에 필요한 관광안내시설과 공공편익시설, 숙박시설 등의 기준을 지역 실정에 맞춰 시·도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내용은 이후 국회를 통과해 관광특구 지정 기준을 완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정 의원 측은 법 개정 이후 실제 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조례 정비와 신청 등 행정 절차는 지방자치단체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광진흥법상 관광특구는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신청하고 시·도지사가 지정한다.
정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정치적 공방보다는 수영구의회 차원의 관광특구 지정 촉구와 지역 관광 콘텐츠 마련 등에 함께 나서야 한다는 취지로 밝혔다.
반면 민주당 수영구지역위원회는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광안리를 두고 관광특구 지정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은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이 부족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 해운대가 기존 관광특구 지위를 토대로 정부 지원 사업인 글로벌 관광특구까지 선정된 것과 비교하면 수영구 주민과 상인들이 상대적으로 관광 활성화 지원에서 뒤처지고 있다며 정 의원의 책임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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