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포항지부 촉구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네이처이앤티 부당해고 인정에 따른 노동부의 엄정 수사를 촉구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는 11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포항 지역 폐기물 처리 업체 네이처이앤티에 해고된 직원 8명이 모두 부당해고로 판정됐다"며 "회사는 당장 사과하고 해고자를 즉시 복직시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네이처이앤티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올해 초 처음으로 성과급을 요구하는 노동자에 난데없이 경영 위기라며 비상 경영 선포와 함께 지난 4월7일 금속노조 조합원에게 해고 통지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는 수조원대 매출을 가져다 줄 신규 매립장 확보를 위한 공사가 마치 포항시 행정명령으로 '울며 겨자 먹기'로 해야 하는 공사인 양 속이고, 온갖 꼼수를 동원해 부당해고를 불가피한 경영상 이유에 의한 정리 해고로 둔갑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었다. 워낙에 위법한 내용으로 이례적으로 7월13일부터 3회에 걸쳐 8시간 동안 진행된 심문회의 결과, 7월31일 경북지방노동위는 금속노조가 네이처이앤티를 상대로 신청한 부당해고 구제 신청 사건에 회사의 정리 해고가 부당 해고임이 인정됐다"고 덧붙였다.
조합원들은 "회사가 기를 쓰고 금속노조를 몰아내려는 그 속사정을 감추려 했지만, 오히려 벌집을 건드린 꼴이 됐다"며 "회사가 경영상의 무능으로 해외 주식·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등 고위험 투자로 수백억원의 손실을 본 것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려 했던 거짓 주장은, 다행히 경북지방노동위원회 공익 위원을 속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민주노조 포항지부는 이날 기자회견 후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네이처이앤티를 상대로 부당해고에 따른 엄정 수사를 촉구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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