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옥동굴→활옥광산 명명…시 관리·감독 권한 총동원령
이 시장은 11일 현안업무회의에서 "관광산업 발전 여론에 밀려 장시간 문제를 정리하지 않은 채 활옥광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며 민선 8기 시정을 꼬집은 뒤 "어떠한 발전도 안전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폐쇄된 갱구를 개방하고 채굴 목적 장소에 관광객을 입장시키는 등 안전을 확보하지 않은 상황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시 각 부서는 맡은 바 책임을 다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시의 활옥동굴 관련 관리·감독 권한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 시장은 특히 이날 활옥동굴로 널리 알려진 옛 활석광산을 '활옥광산'으로 고쳐 불렀다. 광산으로 표현한 것은 안전에 관한 주의를 환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광업권자인 영우자원은 2019년부터 2.3㎞ 구간을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연 47만 명이 방문하는 활옥동굴은 관람로 2.3㎞가 국유림의 지하지만 영우자원은 산림청의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채 영업하다 적발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외부 여론이나 특정 세력의 압력에 흔들려 시정의 신뢰와 본질을 흐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내부 논의 내용을 함부로 (외부에)노출하거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공직자들에게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 관광지일수록 더욱 엄격한 기준과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며 활옥동굴에 대한 원칙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어 7일에도 "수많은 전화를 받았는데, 돌아온 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답이 아니라 정치권의 여러 루트를 통해 이번 일을 넘어가려는 움직임, 책임을 피하려는 시도였다"며 "기득권과 영향력을 이용해 문제를 덮고 모면하려는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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