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해양정책연구소, 세계 크릴의 날 웨비나 온라인 개최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민 10명중 9명이 '남극 해양보호구역(MPA) 확대'에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기후해양정책연구소(CORI)이 마이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4월 전국 만 18∼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해양 보호 관련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5%가 극지 해양의 보호 수준을 현재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남극 해양보호구역 확대에 동의한다는 응답도 88.3%에 달했다.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지와 해양의 30%를 보호하자는 '30by30' 목표에 대해서는 82.1%가 동의했다.
기후해양정책연구소(CORI)는 세계 크릴의 날(8월 11일)을 맞아 '남극의 크릴, 기후, 평화와 미래'를 주제로 세계 크릴의 날 청년 웨비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는 남극해 먹이망을 지탱하는 핵심종인 크릴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와 해양보전, 크릴 어업에 따른 보전 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해 아프리카와 유럽, 북미, 남미, 호주, 뉴질랜드 등 세계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사전 등록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는 해양생태학자 매튜 사보카 박사는 고래 개체군 회복과 크릴 어업이 맞물리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보전 과제를 소개한다.
남극 전문 사진작가 존 웰러는 과학계와 시민사회, 외교 분야의 국제적 협력을 통해 로스해 해양보호구역이 지정된 과정과 경험을 공유한다.
이어 한국·중국·일본 청년들이 크릴과 남극 보호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발표하고 미래 세대의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CORI는 이번 웨비나를 계기로 청년들의 남극 관련 학습과 참여를 이어가고, 2027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49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까지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은희 CORI 대표는 "남극 크릴은 남극해 먹이망의 핵심종으로, 크릴의 이야기는 기후변화와 해양보전, 국제사회가 남극과 남극해를 어떻게 함께 보호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며 "이번 웨비나가 과학과 정책, 시민 참여와 국제협력을 함께 바라보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클레어 크리스천 남극해양연합(ASOC) 사무총장은 "지금은 남극 거버넌스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청년들의 참여 역시 중요하다"며 "2027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49차 ATCM을 앞두고 한국을 비롯한 각국이 남극 보호를 위한 강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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