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종가 대비 3% 추가 상승 예상
JP모건 "2분기 들어 AI 투자 성과 나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JP모건은 인공지능(AI)에 천문학적 투자금을 쏟아부은 빅테크 기업들이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8000으로 높였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78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주 종가(7757.64)보다 약 3% 높은 수준이다.
그간 월가에서는 빅테크 기업의 막대한 AI 자본 지출(CAPEX)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됐다. 투자 규모가 빠르게 늘었지만 이를 회수할 만큼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는 올해 AI 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7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5월 고점보다 2% 하락했고, 주요 AI 투자 기업인 메타는 연초 이후 7% 떨어졌다.
하지만 2분기 들어 AI 투자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게 JP모건의 판단이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업의 수주잔고가 늘고 클라우드 사업도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다.
JP모건은 "AI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투자로 나가는 지출보다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며 "이는 향후 매출 성장을 뒷받침하고 투자자본수익률(ROIC)에 대한 우려도 낮출 것"이라고 진단했다.
S&P500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지수 상승 전망에 힘을 보탰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86%가 시장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웃돌았다. 매출 예상치를 넘어선 기업도 76%에 달했다.
S&P500 기업들의 2분기 이익 증가율도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다.
JP모건은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잉여현금흐름(FCF)이 오는 2027년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고 봤다. AI에서 돈을 벌기 시작하더라도 막대한 자본 지출이 계속되는 만큼 남는 현금이 부족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의 'K자형 경제'도 부담 요인이다. 고소득층은 자산가격 상승의 혜택을 누리는 반면에 중·저소득층은 누적된 물가 상승의 부담을 받아 소비 여력이 계층별로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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