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 보안 규제 대응 역량 강화…"제품 개발 속도 높인다"

기사등록 2026/08/11 10:00:00

CTO 산하 SW공인시험소, TÜV 라인란드 지정시험기관 자격 획득

개발 시간·비용 절감·보안 강화 효과↑…B2B 고객 요구에 신속 대응

[서울=뉴시스] LG전자와 TÜV 라인란드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TÜV 라인란드 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유럽 무선기기지침(RED) 사이버보안 지정시험기관 자격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우곤 LG전자 SW공학연구소장, 김동욱 LG전자 SW센터장, 프랭크 주트너 TÜ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 임효준 LG전자 차세대컴퓨팅연구소장. (사진=LG전자 제공) 2026.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LG전자가 유럽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해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한다.

LG전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SW공인시험소가 글로벌 인증기관 TÜV 라인란드로부터 유럽 무선기기지침(RED)의 사이버보안 규제에 대한 지정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무선기기지침은 유럽에서 유통되는 무선통신 제품에 보안·안전 기술 적용을 요구하는 규제다.

지난해부터 외부 공격에 따른 네트워크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금융사기 등을 막기 위한 보호장치를 갖추도록 규제가 강화됐다.

이번 자격 획득에 따라 LG전자 SW공인시험소는 무선기기지침에 대응하는 인증시험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TÜV 라인란드는 LG전자의 자체 시험 수행 결과를 받은 뒤 데이터 검토를 거쳐 인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LG전자는 시제품을 해외 인증기관에 보내지 않고 인증 절차를 진행해 제품 개발과 인증, 출시에 필요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안에 민감한 제품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전장과 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는 고객사별 보안 요구사항을 제품에 반영하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 관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시험 역량을 확대해 왔다.

SW공인시험소는 2019년 국내 제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인정기구(KOLAS)의 소프트웨어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이후 가전과 자동차 기능안전에서 사이버보안으로 시험 영역을 넓혔다.

오는 2027년 유럽에서 시행 예정인 사이버복원력법(CRA)에 대응하기 위한 공인시험기관 자격도 확보할 계획이다.

EU CRA는 무선통신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디지털 요소를 포함한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보안 규제다.

김동욱 LG전자 SW센터장 전무는 "세계적으로 입증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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