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의회, 물 축제 '수퍼페스티벌' 강력 반대…국외출장도 전면 취소

기사등록 2026/08/06 15:16:29

폭염·가뭄 속 물 축제 부적절

민생 현장 중심 의정활동 강화

[밀양=뉴시스] 밀양시의회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의회는 6일 밀양시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삼문동 밀양강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2026 밀양 수퍼페스티벌(물 축제)'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기록적인 폭염과 극심한 가뭄으로 시민들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대규모 물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동시에 의회는 공무국외출장을 전면 취소하며 민생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밀양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예약자와의 신뢰를 이유로 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하되 물 사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의회는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손문규 의장은 "농민들은 용수 부족으로 논밭이 타들어가는 상황에서 수천 톤의 물을 뿌려 축제를 하겠다는 것이냐"며 "시민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재난 상황에서 경제적 효과만을 따지는 것은 행정의 본질을 망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회는 축제를 기다려온 시민들의 기대는 이해하지만, 지금은 모든 행정력을 가뭄 극복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의회는 올해 계획했던 의원 공무국외출장을 전면 취소하고 예산 절감에 나섰다. 삭감된 예산은 국외연수비 3250만원과 수행직원 여비 1500만원 등 총 4750만원으로 제3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민생 지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해외연수 대신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 현안 해결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손문규 의장은 "시민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책임을 다하는 것이 의회의 본분"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민생 안정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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