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코스피 5% 급락 '희비'(종합)

기사등록 2026/08/03 10:52:59

삼성전자·SK하이닉스 8%대 하락…차익실현·엔 캐리 우려 부담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3.6% 하락한 6358.2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6% 내린 709.99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435.7원에 거래 중이다. 2026.08.0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3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닥은 장중 급반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반면,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5% 가까이 급락하며 6300선을 위협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이날 1.36% 내린 709.99에 출발한 뒤 오전 9시30분께 상승 전환했다. 이후 코스닥150 선물이 급등하면서 오전 10시28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10시41분 기준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0% 오른 747.85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웠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7.18포인트(3.60%) 내린 6358.27에 개장하며 6500선을 내준 데 이어 같은시각 4.42% 내린 6304.08을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5936억원, 기관이 8796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2조4075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다. 삼성전자는 8.38%, SK하이닉스는 8.50% 하락하며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직전 거래일 기록적인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이미 5.07% 하락하며 투자심리 위축을 예고했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 통화당국의 30여 년 만의 공동 엔화 매수 개입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다시 부각된 점도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과 AI 투자 모멘텀 지속 여부가 반도체주를 비롯한 국내 증시의 반등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등 주도주 실적 발표는 종료됐지만, 여전히 여타 주력 업종들의 실적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에서는 AMD, 샌디스크 실적이 국내외 반도체주의 주가 반등에 연속성을 부여하는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AMD는 AI GPU와 서버 CPU 수요가 동시에 성장하고 있는지, 매출 증가가 총마진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는지, 3분기 데이터센터 가이던스가 추가 성장을 시사하는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샌디스크 실적은 메모리 피크아웃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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