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충북 순회경선…鄭 "당과 의리 지켜" 宋 "자기정치 안해" 金 "李개혁 비난 응징"

기사등록 2026/08/01 16:45:09

정청래 "경쟁·싸움도 1대1이었으면…李대통령과 의리 지킬 사람은 저"

송영길 "鄭, 또 무엇을 하려고 그러시냐 역할 충분…새 시대를 준비해야"

김민석 "지선 결과 고통 안겼는지 공감 있어야…李개혁 맞다면 응원해야

최고위원 후보들도 "이겼다 우기면 선거 이긴건가" "자기정치 근거 대라"

[청주=뉴시스] 박은수 기자 = 1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충북 합동연설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당원들을 향해 손뼉을 치고 있다. 2026.08.01. mercurypark@newsis.com

[서울·청주=뉴시스] 이창환 정금민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은 1일 8·17 전당대회 충북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정권 재창출을 피력하면서 당심 호소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송영길·김민석 후보는 정청래 후보를 겨냥한 듯 6·3 지방선거 책임론과 함께 "(당대표를) 또 무엇을 하려고 하시나. (저는) 자기 정치 안 했다", "'반명'(반이재명)을 반명이라고 말하지 못하면 그것이 지도부인가" 등 발언을 했다.

반면 정 후보는 "경쟁도 싸움도 1대1이었으면 좋겠다", "이재명 대통령과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한 번도 탈당·배신하지 않고 당과 의리를 지켜온 정청래"라면서 견제구를 날렸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북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가장 먼저 정견 발표에 나서 "투표도 1인1표이듯 경쟁도, 싸움도 1대1이었으면 좋겠다. 2대1, 3대1로 두들겨 맞아도 저를 지켜주고 보호하는 당원들과 함께 여기까지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 꽃피우겠다"며 "총선 승리, 대선 승리, 정권 재창출로 이재명 정부 시즌2, 민주 정부 제5기 정부를 만들겠다. 우리는 한뿌리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야하지 않겠나. 단결, 단합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체성은 개혁이다. 개혁하고 또 개혁하겠다. 검찰청 폐지,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법, 법왜곡죄, 대법관 증원, 언론개혁, 3차 상법 개정 당원들과 함께 이룩한 소중한 성과다. 또 개혁하겠다"며 "당원들의 알 권리를 강화하겠다. 의원총회는 생중계하면 안 되나. 전 당원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가 의리 하나만큼은 똑소리 나지 않겠나"라며 "이 대통령과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배신하지 않고 당과 의리를 지켜온 저"라며 "당을 제가 지킬 테니 당원들께선 정청래를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를 거론하면서 "지금과 똑같다. 정원오 후보 졌다. 시의원 다 이겼다. 구청장만 이겼지만 졌던 것이다. 그 책임을 물었다"며 "민주당은 민주당답게 민주당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연임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은 엄혹한 윤석열 정권의 검찰 탄압으로부터 민주당의 미래 대선 후보를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며 "정청래 후보 고생했다. 사법개혁 성과가 있었고, 드디어 강조했던 1인1표제 실시된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됐다. 이제 또 무엇을 하려고 그러시냐"고 했다.

또 송 후보는 "(정 후보의 대표 시절) 재판에 대한 헌법소원 대상 너무 잘했다. 대법원 늘리고 저는 인정한다 역할을 했다"면서도 "이제 충분하다.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되지 않겠나. 이제 먹고사는 문제, 부동산 문제 해결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을 도와0대체 불가 대한민국 선진 강국으로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며 "송영길은 자기 정치 안 했다. 저는 정당방위권을 송영길 개인에 대한 정당방위가 아니라 이재명 정권을 공격하는 세력으로부터 정당방위권을 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대통령도, 총리 김민석도 간절하게 승리를 원했다"며 "적어도 대통령과 뜻을 함께 하는 동지라면, 당과 정이 하나라면, 대통령과 정부가 얼마나 간절하게 얼마나 간절하게 승리를 원하고 있었는지 이 결과가 얼마나 우리에게 고통과 낭패를 안겨줬는지 공감은 있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반명이라는 규정이, 분열주의라는 규정이 분열주의다' '반명이라는 규정이, 분열주의라는 규정이 잘못됐다 그것이 갈라치기다'라고 이야기한다"며 "그렇다면 그 이전에 있었던 ABC의 분열은 누가 먼저 갈라쳤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개인의 의리가 아니다. 대통령의 노선이 우리를 필패로 가져갈 것이라면 우리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그러나 이 대통령의 개혁이 사상 최초로 민주노총 전교조의 인사를 반영할 정도의 개혁적이었고 그것이 맞다면, 이재명을 응원해야 하고 그것을 비판·비난하는 자들을 단호하게 응징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반명을 반명이라 말하지 못하면 그것이 어찌 지도부겠나"라며 "김민석은 당을 혁신할 것이다. 승리할 수 있는 지도부·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으로 반드시 당을 변화시켜내겠다"고 덧붙였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선거 책임론과 자기 정치 발언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계파 대리전' 양상을 보였다.

친명(친이재명)계 김영호 후보는 "이 대통령에게 신뢰를 받는 당대표가 나와야 한다"며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를 대통령에게 양보해서 대통령이 고마워하는 송영길 후보, 초대 이재명 정부에서 행정의 수반을 담당했던 김민석 후보"라고 했다. 이어 "송영길·김민석, 김민석·송영길 지도부를 만들기 위해 강력한 연대를 하겠다"고 했다.

박선원 후보는 전임 당대표인 정 후보를 겨냥해 "우리 당이 지난 1년 동안 국민의 뜻을 제대로 섬겼다고 자신하시나. 과연 민주당이 대통령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있는가"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절박한 마음으로 '나와 호흡을 맞춰달라, 속도를 맞추자'고 호소한다. 대통령과 완전한 당정 일치를 만들어낼 지도부, 박선원이 대통령을 모시고 국정 운영에 참여한 분, 인천을 끌어온 분과 힘을 합쳐 정부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서미화 후보는 "대통령과 함께 뛰어야 할 집권 여당 1기 지도부는 지난 1년 어떻게 했나. 필요할 때는 엇박자를 내고 앞뒤를 가리지 않고 자기 정치를 하고, 불리하면 책임보다 변명을 했다"고 했다.

또 민주당이 6·3 지방선거에서 16개 광역단체장 중 12곳을 이겼지만, 핵심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를 포함한 4곳에서 패배했다는 점을 짚으며 "(지방선거에서) 이겨야 할 곳에서 이기지 못했는데 이겼다고 우기면 이긴 것인가. 차기 지도부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친청(친정청래)계 후보들은 당내 통합을 강조하며 정 후보를 엄호했다.

최민희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한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부인하며 "외신도 이겼다는 (지방)선거를 (당 일각에서) 졌다고 하고 패배주의를 조장하는데 하나가 되면 (총선을) 이길 수 있다"며 "또 어느순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멸칭으로 조롱하는데 왜 방치하나"라고 했다.

이어 "유시민 작가를 비판하면 친명, 비판하지 않으면 반명이라는 이분법, 이것이 정상인가. 지도부 후보면 그에 걸맞은 당의 비전을 제시하자"고 했다.

이성윤 후보는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후보를 겨냥해 "축제가 돼야 할 전당대회에 느닷없이 신천지 의혹이라는 오물을 던졌다"며 "(이러한) 해당 행위를 당원 여러분들이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했다.

또 "김 후보는 충남 합동연설회에서 (1인 1표제와 관련해 정 후보에) '치하한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 표현은 과거 전두환·박정희 군사 독재 정권에서 쓰는 독재와 분열의 언어"라며 "당원들께서 분명히 판단하시고 심판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민수 후보는 "우리 모두는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는 사람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반명이란 말은 근거도 없이 사용하면 안 된다. (정 후보를 향해) 자기 정치라는 용어를 쓰려면 그 근거를 대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대전·세종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뒤, 대전·세종·충남·충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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