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5개월째 지속에 정부도 고심 깊어져
군사적 지원 등 저울질…초계함 투입 가능성 거론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미국과 이란 전쟁이 5개월 째 지속되면서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자유에 대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위한 국내법 절차 등을 검토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29일 "우리 정부는 미측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관련 협력 방안을 초기부터 지속 논의해오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자유를 위한 실질적인 기여 방안에 대해 한반도 대비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2월 이란과의 전쟁 이후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자유를 위해 기여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우리 군 당국 또한 종전을 전제로 4단계 기여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러다 지난 4월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호르무즈 해협 지원 문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다.
하지만 휴전 이후 전쟁 종식을 위한 양국 교섭이 교착상태에 접어들자 미국이 다시 한번 군사작전을 감행했고 이란이 이에 보복하면서 이란 전쟁은 다시 불붙는 분위기다.
정부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기여에 대해 강하게 요청할 경우 군사 자산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적 자산으로는 기존 언급됐던 소해함이 아닌 초계함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군사 자산 투입을 위해서는 국회 동의와 여론 등을 살펴봐야 하는 상황인 만큼, 투입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방부는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정세 등 중동 내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우려를 갖고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국제해상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가 모든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고 국제법상 보호대상이라는 입장을 견지 중"이라며 "글로벌 해상 물류망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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