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글로벌 AI 공급망 핵심 국가로"…최태원 "4700조 메가투자 과장 아냐"(종합2보)

기사등록 2026/07/25 10:41:50 최종수정 2026/07/25 10:48:35

이 대통령, 샌프란서 글로벌 협력 비전 담은 'AI 선언' 발표

李 "신뢰할 수 있는 AI 반도체 생산기지·공급망 파트너 될 것"

이재용 "AI 글로벌 협력 필수적…한미 강점 결합하면 혁신·성장"

최태원 "젠슨 황 만날 때마다 '모어 칩' 요구…규모 점점 커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서밋을 마치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인사하고 있다. 2026.07.24 청와대사진기자단

[샌프란시스코·서울=뉴시스] 김지은 이인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한민국은 대체 불가한 글로벌 AI(인공지능)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반도체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토대로 신뢰할 수 있는 AI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공급망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의 도약 의지와 협력 비전을 담은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AI 시대는 기술과 생산 역량, 데이터와 에너지, 시장과 인재가 하나의 거대한 공급망으로 연결되는 시대"라며 "이 공급망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구축하느냐가 지금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의 의지와 노력으로 IT 강국을 일궈냈고, 이제는 글로벌 AI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했다"며 "삼성전자는 뒤늦게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었음에도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했고, 치열한 기술 경쟁을 뚫고 HBM 세계 선두에 오른 SK하이닉스는 얼마 전 나스닥에서 성공적으로 상장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지난 6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세계 반도체 공급을 책임지는 다극 생산 거점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며 "어떤 위기 속에서도 반도체 생산을 지속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공급망 안전장치이자, 글로벌 반도체 부족을 예방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투자"라고 했다.

아울러 "반도체뿐 아니라, AI의 두뇌가 될 데이터센터와 현실에서 AI를 구현할 피지컬 AI를 연결해 글로벌 AI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핵심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세계적인 AI 허브를 구축하겠다"며 "대한민국의 튼튼한 공급망을 기반으로 여러분이 더욱 과감하게 도전하고, 글로벌 AI 혁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뉴시스] 김진아 기자 =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샘 올트먼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명 대통령. 2026.07.25. bluesoda@newsis.com


이날 행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대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 탄 브로드컴 사장 겸 CE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와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은 "AI 시대는 어느 한 기업의 힘만으로 이뤄갈 수 없다"며 "혁신적인 AI 모델과 최첨단 반도체,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와 풍부한 전력까지 완벽한 생태계 구축하는 것은 물론 국경을 넘어선 글로벌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은 세계 최고의 원천 기술과 플랫폼, 뛰어난 인재를 보유하고 있고, 대한민국은 반도체와 디바이스 첨단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췄다"며 "(한미) 두 나라 강점들이 하나로 결합한다면 우리는 더 빠르게 혁신하고, 더 크게 성장하며, 더 많은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기대다.

최태원 회장은 "2주 전 대한민국은 3조 달러 이상 규모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 허황되거나 과장된 것이 아니다"며 "숫자가 생소하다 보니 의심하거나 너무 과장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오늘 이 자리가 이 프로젝트가 허황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젠슨 황 CEO와 저녁을 함께했는데 미래에 도대체 AI가 얼마나 더 확장할 것인가에 대해 얘기했다"며 "젠슨 황은 만날 때마다 항상 '모어 칩'을 외친다. AI 계획은 만지면 만질수록 점점 커져 간다"고 했다.

이와 관련 황 CEO는 이 대통령과 면담 과정에서 "SK그룹과 엔비디아는 오늘 양사 간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 규모는 5000억달러(약 730조원)에 달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브로드컴도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들으면 깜짝 놀랄 숫자의 메모리 칩을 요구하고, 오픈 AI도 다른 사람한테 칩 주지 말고 다이렉트로 오픈 AI한테 달라고 얘기한다"며 "(메가) 프로젝트라고 발표한 게 아마도 작은 숫자가 되는 것 아닌가, 우리가 하고 있는 게 무모한 것이 아니라 현실에 바탕에 둔 얘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글로벌 AI 리더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 대통령, 혹 탄 브로드컴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김용범 정책실장. 2026.07.25.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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