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대통령, 미 이민단속 중 멕시코男 총살에 "법적 대응"예고

기사등록 2026/07/09 09:15:14

7일 휴스턴의 이민국(ICE) 요원들이 출근차량 세워 총격

셰인바움 "멕시코 이민 안전· 인권 위해 법적 투쟁할 것"

[ 미니애폴리스( 미 미네소타주)= AP/뉴시스] 미니애폴리스 시내에서 이민단속 작전 중 1월 22일 (현지시간) 5살 아이와 아빠를 체포한 뒤 주민들과 시내에서 대치하고 있는연방 요원들. 멕시코 대통령은 7월 7일 휴스턴에서 무고한 멕시코 이민 남성이 이민단속요원에게 총살 당한 사건에 대해 법적 투쟁을 벌이겠다고 8일 발표했다. 2026.07.0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 휴스턴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 단속 요원에게 총격 살해 당한 멕시코 남성의 죽음에 대해서 "앞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예고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시티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일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휴스턴에서 전날 일어난 멕시코 국민 로렌소 살가도 아라우호의 죽음은 멕시코 이민에 대한 미국정부의 부당한 처사 때문이라고 분개한 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건은 전통적인 외교적인 언어 이상의 (강력한) 대응이 멕시코 정부에게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목표는 외교적인 언사의 수준을 뛰어 넘는 것이 되어야 하며 미주인권위원회앞에서 제기했던 항의 내용보다 더욱 강력한 대응이다.  우리는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 부모 형제들,  우리 동포 국민들에 대한 악의적인 처우를 용납할 수 없다. 그래서 다른 대책들을 고려 중이다"라고 셰인바움 대통령은 말했다.

셰인바움 대통령 발표에 따르면 살가도 아라우호는 출근하는 도중에 연방 이민국(ICE)단속요원에게 제지를 당했다.  그의 아들 로날도 살가도는 아버지가 "열심히 일하는 멕시코 사람"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그의 유일한 위법행위는 "증명서류를 갖고 있지 않았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신화/뉴시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1월12일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7.09.
  
셰인바움 정부는 지난 3월에도 또 다른 멕시코인을 살해한 ICE를 향해 제기된 집단 소송에 함께 참여한 바 있다.  이는 멕시코 이민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했다.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멕시코 미국이민 피살 사건에 대해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현재 정부가 할일은 법적 소송 밖에는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 이상의 비극적 살해사건을 막고 미국에 살고 있는 멕시코 이민들의 안전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 멕시코 정부는 끝까지 법적 해결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그는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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