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형편없는 파트너 스페인과의 모든 무역관계 중단"(종합)

기사등록 2026/07/08 19:38:35 최종수정 2026/07/08 19:44:24

국방비 지출 문제로 불거진 스페인과의 갈등 되살려

[앙카라(튀르키예)=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담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고 있다. 그는 정상회담 시작에 앞서 기자들에게 스페인의 국방비 지출 문제로 스페인과의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8.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 스페인의 국방비 지출 문제로 스페인과의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미국과 스페인 간 오랜 갈등을 다시 되살렸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에 앞서 "나는 스페인과 대화하지 않았다. 스페인은 쓸 데 없는 문제(wasted cause)다. 우리는 더이상 스페인과 어떤 무역도 하고 싶지 않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신들도 (스페인과의)무역을 중단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는데, 이 말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와 스페인 간 갈등은 지난해 나토 정상회담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스페인은 나토가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나토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거부, 미국을 크게 화나게 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관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거듭 위협했었다.

그러나 스페인은 모든 회원국의 무역 정책을 담당하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어떻게 실행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트럼프의 이란과의 전쟁 결정을 비판하며, 미국이 스페인의 군사 기지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 두 나라 간 분쟁을 심화시켰다.

"스페인은 나토에서 형편없는(terrible) 파트너다. 스페인은 참여하지도 않고 비용도 지불하지 않는다. 나는 스페인과 아무 관계도 맺고 싶지 않다. (서로 간의)방문을 포함한 모든 스페인과의 무역을 중단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그는 "스페인이 나중 전화해 '제발 무역을 하고 싶다'고 말할 때에도 적대적 태도를 유지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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