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AI 윤리 기조 반영
임민균 신부 위원장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인공지능(AI) 관련 교회 지침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8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상임위원회는 지난 7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회의를 열고 AI 관련 태스크포스(TF) 구성과 베네수엘라 강진 피해 지원 등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한국 천주교회의 AI 관련 지침 마련을 위해 주교회의 홍보국장 겸 사회홍보위원회 총무인 임민균 신부를 위원장으로 하는 AI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위원으로는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김도현 신부, 가톨릭대학교 교수 방종우 신부,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 생명운동본부 총무이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인 오석준 신부, 가톨릭대학교 교수 조동원 신부, 성 바오로 수도회 한국 준관구 비서 한창현 신부가 참여한다.
AI 관련 태스크포스는 최근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과 관련해 한국 천주교회 차원의 올바른 활용 방안과 윤리적 방향성을 담은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TF 출범은 교황청의 AI 윤리 논의와도 궤를 같이한다. 교황청 신앙교리부와 문화교육부는 지난해 1월 AI와 인간 지성의 관계를 다룬 문헌 '안티쿠아 에트 노바(Antiqua et Nova·옛것과 새것)'를 발표하고, AI는 인간의 지성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선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또 교황 레오 14세는 지난 5월 추기경단과의 첫 공식 연설에서 AI를 인류가 직면한 핵심 과제로 언급하며 인간의 존엄과 정의를 지키기 위한 윤리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교회의는 또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해 베네수엘라 주교회의를 통해 지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국 각 교구의 지원금을 이달 말까지 취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천주교사료목록화사업추진위원회는 2017년부터 추진해 온 한국천주교사료목록화사업의 성과를 한국 천주교 사료 디지털 아카이브 '어제와 오늘(Heri et Hodie)'을 통해 공개하고, 참여 기관의 주요 소장 사료를 담은 화보 목록집을 발간하기로 했다.
또 한국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협의회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와 함께 추진한 점자정보단말기용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9월 1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시연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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