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넘버웹'은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 과정을 돌아보며 대표팀 내부 분위기와 손흥민 기용 문제를 조명했다.
매체는 먼저 손흥민과 언론의 갈등이 팀 전체로 번졌다고 짚었다. 대한축구협회(KFA)의 중재로 기자단 대표가 선수단 전원 앞에서 사과했지만, 이후에도 이재성 등 일부 선수들이 인터뷰를 거부하면서 약 일주일간 취재 거부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는 "굳이 여기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멕시코전 이후 라커룸에서 홍 전 감독과 손흥민 사이에 마찰이 있었다는 보도도 언급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제보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경기 내용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던 손흥민에게 "그걸 왜 네가 얘기하냐. 그건 내가 할 일이다"라는 취지로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체는 두 사람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해당 대화만으로 갈등이나 내분이 있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 기용법도 논란거리로 다뤘다. 넘버웹은 "손흥민은 체코전과 멕시코전에서 최전방에 배치됐지만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완전히 고립됐다"며 ""과거 프리미어리그를 휩쓸던 압도적인 질주력과 폭발적인 스피드가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체코전에서는 손흥민 대신 투입된 오현규가 결승골을 넣으며 홍 전 감독의 교체 카드가 호평받았지만, 멕시코전 패배 이후에는 "손흥민을 너무 일찍 교체했다"는 비판도 나왔다고 전했다.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의 발언도 소개했다. 박지성은 "누구를 기용할지는 감독의 권한이지만, 손흥민에게 맞는 공간과 공격 형태가 만들어졌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홍 전 감독의 손흥민 기용법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공격수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면 그 대가는 감독에게 무겁게 돌아온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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