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남부청사 출입 통제시설 개청 3년 만에 없애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수원 광교신도시 내 남부청사에 설치된 스피드게이트를 전면 철거하며 '열린 교육청'을 향한 개방 행보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8일 남부청사에서 스피드게이트 철거식을 열고 출입 통제 시설을 걷어내는 작업에 들어갔다. 안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이제 교육청은 누구나 편하게 출입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며 "닫힌 교육청, 폐쇄형 교육청보다 개방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렵지 않기 때문에 감행하는 것은 아니다"며 "두렵지만 해야 하는 것이 참된 용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철거는 안 교육감이 취임 이후 잇달아 추진해온 개방·소통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그는 취임 첫날 '폰 프리 스쿨' 추진계획에 서명한 데 이어 교육감의 인사 권한을 지역에 넘기는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제를 시작했고, 5대 공약 중 하나로 학교와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벽깨기 교육'을 내세운 바 있다. 청사를 가로막던 물리적 장벽을 걷어내는 이번 조치 역시 같은 맥락의 상징적 행보로 풀이된다.
철거식에는 경기교총·경기교사노조·전교조 경기지부 등 교원 3단체 대표와 경기도교육청 직장협의회, 늘품 학부모단체, 도민 등이 참석했다.
철거 대상인 스피드게이트는 도교육청이 2023년 6월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옛 청사에서 광교 현 남부청사로 이전하면서 지하 3층부터 지상 1층까지 설치한 시설이다. 청사 보안을 강화하고 출입 인원을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개청 3년 만에 안 교육감 취임과 함께 철거되는 셈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철거로 방문객의 출입 절차를 개선하고 열린 교육감실 구현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청사 이용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한편 보안은 안내데스크 운영과 출입 관리 절차 보완으로 안전하게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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