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대표 "임직원 마음 더 헤아렸어야"…성과급 개편 갈등 사과

기사등록 2026/07/08 14:42:57 최종수정 2026/07/08 15:48:24

성과급 현금→자사주 지급 방식 개편안 부결

이준희 대표 '더 진심으로 소통하겠다' 사내 메시지

"혼란과 심려에 진심 사과…더 세심하게 경청할 것"

이준희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인사제도 개편 추진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겪은 혼란에 대해 사과했다. 현금 중심의 성과급을 자사주 지급 방식으로 바꾸는 개편안이 부결된 직후, 임직원들에게 소통 부족을 인정하며 내부 결속 다잡기에 나선 것이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임직원 여러분, 더 진심으로 소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사내 메시지를 통해 "이번 제도개편 진행 과정에서 겪으셨을 혼란과 심려에 대해 경영진을 대표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도개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임직원 여러분의 마음을 더 깊이 헤아렸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되돌아 보게 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임직원 여러분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투표 결과에 대해서는 "7월 7일까지 진행된 투표 결과, 이번 인사제도 개편안은 전 직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지 못했기에 도입하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찬성해 주신 분도 계시고 반대해 주신 분도 계신다. 제도에 대한 생각과 판단은 서로 달랐을 수 있지만, 더 좋은 회사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은 같았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 사옥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삼성SDS는 현금 성과급을 폐지하고 연봉의 20%를 기준선으로 자사주를 지급하는 인사제도 개편안을 추진했으나, 임직원 투표에서 전체 직원 기준 동의율 40%에 그쳐 과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투표율은 55.6%, 참여자 중 찬성 비율은 71.9%였다.

개편안 추진 과정에서는 창사 이래 첫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노조는 하루 만에 전체 임직원 중 과반 이상의 조합원을 확보하고 사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한 상태다. 노조가 경영진의 유감 표명을 요구해 온 만큼, 이 대표의 사과가 향후 노사 관계의 첫 단추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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