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대표 출마…"선명함 뽑는 선거 아냐, 李정부 성공 책임"(종합)

기사등록 2026/07/08 11:42:21

"총선 필승 대표카드…흔들리는 당 다시 세운 경험 있다"

"이심송심·당청동색…민주당 구조적 다수 정당으로"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7.0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한재혁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곧 민주당의 책임"이라며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8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집권여당은 대통령의 성과를 뒷받침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함께 국정을 이끌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걷게 해서는 안 된다. 민주당이 함께 그 길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였다"며 "이 대통령의 땀과 눈물로 만든 성과에도 당은 압승에 실패했다"고 전임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이어 "위기는 밖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며 "그 해법도, 우리 안에 있다. 이제는 집권여당다운 책임과 실력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했다.

송 의원은 "총선필승 대표카드 송영길에게 기회를 달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향한 누구보다 뜨거운 열망, 그 열망을 현실로 만들 경험과 실력이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용산 미군 반환부지 개발 ▲청년 세계화를 지원하는 '장보고 10만 프로젝트' ▲주가 누르기 방지법 통과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내 공약으로는 ▲AI 당원광장 조성을 통한 당원 의견 활성화 ▲지명직 최고위원 2명 2030 임명 ▲2030 특위 및 플랫폼 조성 등을 제시했다.

송 의원은 "흔들리는 당을 다시 진짜 여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저는 위기를 이겨본 사람이다. 무너진 당을 다시 세워본 사람"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에서는 송 의원에 대해 입각 가능성이나 또 다른 주자인 김민석 전 총리 페이스메이커 역할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송 의원은 6·3 지방선거 이후 완주 쪽으로 고민해 왔으며, 정청래 전 대표 거취에 따라 전당대회 출마 등 행보를 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는 이날 먼저 출마를 선언한 점에 관해 "정 전 대표의 출마가 거의 확실시된다"며 "시간의 문제이지 변수가 없다. 그것에 종속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동안 민주당 당대표와 지도부의 워딩을 보면 국제 무대에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언급이 너무 적었다"고 했다.

송 의원은 "국내 문제로 복닥복닥하는 모습에 답답함을 느꼈다"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 민주당이 어떻게 이렇게 동네 정당처럼 축소됐나"라고 했다.

그는 "세계 속에서 자랑스러운 이재명 정부를 지키는 정치적 결사체"가 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당이 가장 집중해야 할 시대적 과제는 이심송심(李心宋心)·당청동색(黨靑同色)의 힘으로 민주당을 '구조적 다수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마선언에는 같은 당 민병덕·허종식·정일영·김영호·민홍철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모습을 보였다.

향후 전당대회 과정에서 민병덕 의원이 전략 총괄 역할을, 허종식 의원이 간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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