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랑 한 번 더 만나요"…거절했는데도 압박하는 소개팅남 母

기사등록 2026/07/08 05:15:00
[서울=뉴시스] 소개팅 후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어머니를 통해 집요하게 만남을 강요받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소개팅 이후 상대방 남성의 어머니로부터 지속적인 연락과 만남 요구를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 '소개팅남 엄마한테 카톡 왔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제보자 A씨는 아버지 친구의 소개로 30대 후반의 남성 B씨와 선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A씨는 "상대방은 외모와 스펙이 훌륭했고, 대화도 무난했다"면서도 "다만 이성적인 끌림은 없었고, 소개팅 이후 남성 측의 연락도 없어 자연스럽게 관계가 정리된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며칠 뒤 A씨에게 모르는 번호로 "B씨의 어머니"라며 연락이 왔다. B씨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쑥스러움이 많아 연락을 못 하니 내가 대신 연락한다"며 "아들이 당신을 무척 마음에 들어 했으니 한 번 더 만나보라"고 A씨에게 요구했다.

A씨가 정중히 거절했음에도 B씨 어머니의 설득은 이어졌다. B씨의 어머니는  A씨에게 "요즘 세상에 이런 남자 찾기 어렵다"며 "아빠 얼굴 봐서라도 예의를 지켜라"는 식으로 압박을 했다.

또한 B씨의 어머니는 A씨에게 직접 전화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A씨는 회사 업무 중임을 이유로 이를 간신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설득은 계속됐고, A씨가 여러 차례 불편함을 표현한 뒤에야 연락이 멈췄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늦게까지 결혼을 못 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부모가 직접 나서는 선 자리는 들어봤어도,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도 집요하게 연락하는 건 선을 넘은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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