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매일 흡연"…하루 담배 40개비 핀 英 여성, 100번째 생일 맞이했다

기사등록 2026/06/27 14:01:00
[서울=뉴시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영국 베이싱스토크에 거주하는 여성 마거릿 햄이 27일 100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마거릿은 현재도 흡연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팡이를 짚고 혼자 집 안을 돌아다니면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하루에 담배를 20~40개비씩 피는 영국 여성이 100번째 생일을 맞았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영국 베이싱스토크에 거주하는 여성 마거릿 햄이 27일 100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마거릿은 현재도 흡연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팡이를 짚고 혼자 집 안을 돌아다니면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마거릿의 손녀 레이첼 매튜스(47)는 "할머니가 수많은 건강 경고를 받고도 평생 담배를 끊은 적이 없다"면서 "도대체 어떻게 이런 몸을 타고났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마거릿은 지금도 진한 홍차에 우유를 넣어서 마시거나 마멀레이드에 버터를 거의 2.5㎝ 두께로 발라서 먹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중이다. 다만 담배와 달리 술은 거의 마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첼의 어머니는 건강을 위해 생활습관을 바꾸려고 노력했지만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레이첼은 "할머니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도 '지금처럼 계속 살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회상했다.

마거릿은 1926년 영국 브리스톨에서 태어났다. 그는 1939년 영국 여성보조공군(WAAF)에 18세의 나이로 입대해서 2년 동안 복무했고, 전역 후 가정을 꾸렸다. 어느덧 100세가 된 마거릿은 매일 집에 방문하는 손녀 레이첼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첼은 마거릿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해 세상 사람들로부터 생일 축하 카드를 받는 이벤트도 계획했다. 그는 "할머니가 카드에 파묻힐 정도로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면서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신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인 만큼 모두와 함께 축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흡연은 일반적으로 폐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질환의 원인이 된다. 마거릿의 사례처럼 고령의 나이까지 흡연을 이어갈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마거릿은 스스로 거동하면서 꾸준히 활동량을 유지하고 있고, 가족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적극적인 삶의 자세와 사회적 교류, 그리고 금주 등 일부 식습관이 그의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