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스웨덴에 5-1 대승
[과달라하라(멕시코)·서울=뉴시스] 안경남 김진엽 하근수 기자 = '전차 군단' 독일이 코트디부아르에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21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1차전에서 약체 퀴라소를 7-1로 대파했던 독일은 조별리그 2연승(승점 6)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동시에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올랐다.
반면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를 잡았던 코트디부아르는 1승 1패(승점 3)를 기록했다.
독일은 전반 30분 코트디부아르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아마드 디알로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흐르자 프랑크 케시가 마무리했다.
이후 코트디부아르에 고전하던 독일은 후반 15분 데니스 운다브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승부수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운다브는 후반 23분 나담 아미리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균형을 바로잡았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펠릭스 은메차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퀴라소전에서 골 맛을 봤던 운다브는 2경기 3골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과 대회 득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퀴라소는 1무1패(승점 1)의 에콰도르와 승점이 같지만, 득실 차에서 밀려 E조 최하위에 그쳤다.
그러나 과거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 지휘 아래 사상 첫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 데 이어, 첫 승점까지 획득했다.
오는 26일 오전 5시 펼쳐지는 코트디부아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최초 토너먼트 진출까지 가능한 상황이 됐다.
에콰도르는 같은 시각 독일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퀴라소 골키퍼' 엘레이 롬이었다.
롬은 이날 무려 15개의 선방을 기록하면서 팀에 사상 첫 승점을 선물했다.
통계 매체 '풋몹'은 롬에게 양 팀 선수 중 유일하게 평점 9점대(9.4점)를 부여했다.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롬이 이날 경기서 기록한 15개의 세이브는 선방이 공식 통계 기록으로 집계되기 시작한 1966년 이후 최고 기록으로, 2014년 7월 미국의 팀 하워드가 벨기에전에서 기록한 개수와 동일하다.
반면 에콰도르는 1966년 남자 월드컵 이후 최다 유효 슈팅(15개)을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한 팀이 됐다.
이날은 E조뿐 아니라 F조의 경기도 함께 진행됐다.
네덜란드는 오전 2시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5-1 대승을 거두면서 조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1차전에서 일본과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날 다득점에서 앞서면서 F조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했다.
'북유럽 복병' 스웨덴은 결정력 부족에 발목을 잡혀 굴욕을 당했다.
슈팅 15개로 네덜란드(슈팅 10개)보다 자주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실을 본 건 안토니 엘랑가가 유일했다.
브리안 브로비와 코디 학포가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했으며,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쐐기골을 더해 4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마지막 일정이자 FIFA 월드컵 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는 일본이 튀니지에 4-0 완승을 거뒀다.
가마다 다이치, 우에다 아야사, 이토 준야 등이 골을 기록했다.
일본은 네덜란드와 승점 및 득실 차는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조 2위에 랭크됐다.
오는 26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튀니지는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이날 월드컵에서 자국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거둔 건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이 치른 지난 151번의 월드컵 경기 중 처음으로 한 경기 4골이라는 최다 득점을 달성했다.
또 FIFA에 따르면 전반 4분에 나온 가마다 다이치의 선제골은 일본 선수가 월드컵에서 터트린 가장 빠른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가가와 신지가 2018년 콜롬비아전에서 기록한 전반 6분 만에 나온 골이었다.
아울러 일본은 이날 승리로 월드컵 통산 8승을 기록, 아시아 국가 월드컵 최다승을 갖고 있던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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