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2년 전 한 차례 집단 폭행 피해로 방송을 통해 사연이 소개됐던 학생이 최근 또다시 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제보자에게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딸이 있으며, 해당 학생은 2024년 또래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사건 이후 큰 심리적 충격을 겪고 치료와 회복 과정을 거쳐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또다시 유사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피해 학생에게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가 있었지만, 반복된 갈등과 화해 끝에 관계가 악화됐고, 지난달 사소한 오해를 계기로 "내 눈에 띄면 때리겠다"는 위협성 발언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14일 밤, 피해 학생은 한 살 어린 중학생으로부터 "공원으로 나오라"는 연락을 받고 별다른 의심 없이 집을 나섰다가 폭행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해당 상황이 사전에 계획된 '함정'이었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는 또래 학생들 간의 공모 정황도 제기됐다. 제보자 주장에 따르면 일부 중학생들이 피해 학생에 대한 험담을 나누던 중 특정 여학생에게 연락해 폭행을 유도했고, 해당 여학생이 "내가 때려주겠다"고 답하면서 상황이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과정에서는 피해 학생을 향한 직접적인 폭행뿐 아니라 이를 부추기거나 조롱하는 발언도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남학생은 폭행 상황을 두고 "원투를 제대로 넣어라", "태클 걸어서 넘어뜨려라"는 등 행동을 부추겼고, 일부 학생은 이를 촬영하거나 방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당시 피해 학생이 "살려달라"는 취지로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듣고 현장에 개입하면서 폭행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시민들은 피해 학생을 직접 집까지 데려다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은 사건 발생 다음 날에야 어머니에게 폭행 사실을 털어놓았으며, 이후 정신적 충격이 커지면서 심리 치료를 직접 요청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특히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친구가 폭행에 가담한 점과 함께, 피해 학생이 과거 무릎 수술을 받은 부위가 의도적으로 공격됐다는 점에 큰 충격을 호소했다.
사건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폭행을 부추기거나 가담한 정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공범 또는 교사범죄, 방조 혐의가 성립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법적 책임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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