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반기 원 구성 협상 결렬…법사위 배분 놓고 평행선

기사등록 2026/06/17 18:36:58 최종수정 2026/06/17 20:06:25

오후 국회서 2+2 회동 했으나 17분 만에 종료

국힘 "법사위 양보 없는 협상 진행되기 어렵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병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와 접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6.1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한은진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7일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돌입했으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배분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렬됐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5시32분께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2+2 회동을 진행했다.

한 원내대표는 회동 직전 기자들을 만나 "오늘 밤늦게라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해 내일 본회의에서 (후반기 원 구성 안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어진 회동은 17분 만에 결렬됐다. 여야가 법사위 배분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다.

정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실을 나서며 취재진에게 "누차 얘기했지만 법사위 양보 없는 원 구성 협상은 더 이상 진행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법사위는 국회에서의 균형과 견제를 위해 꼭 제2당에게 주어지는 게 관례"라며 "(민주당은) 여당이 (법사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법사위를 양보하지 않는 한 더 이상 협상의 진전은 다고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 측이 '법사위원장직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재정경제위원회, 정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등 경제 상임위 관련 협상에 대해서도 "더 이상 진전이 안 됐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우리도 이미 법사위는 가져와야 된다는 원칙을 수차례 밝혔는데 야당도 법사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전부 차지할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제가 얘기할 수는 없다"고 했다.

여야는 이날 추가적인 협상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 원내대표는 18일 본회의 전 추가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계속 해야 한다. 오전에도 만나고 오후에도 만나야 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내일 다시 한 번 볼지 여부는 수석들끼리 논의할 것"이라며 협상 타결 조건으로는 "내일 오전 9시라도 먼저 (법사위원장직을) 양보하면 (합의가 가능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gold@newsis.com, youn@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