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낙찰가율 109.2%…응찰자수도 증가
감정가 19억 아파트가 21억에 고가 낙찰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반도체 랠리와 비규제지역 영향이 맞물린 경기 화성시 동탄구 부동산의 상승 열기가 경매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1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 기준 동탄 아파트 경매는 8건 중 7건이 낙찰돼 낙찰률 87.5%, 낙찰가율은 109.2%로 집계됐다. 응찰자수는 12.43명이다.
동탄구 경매 낙찰가율은 올해 초 93%대에서 5월 98%로 상승한 뒤 이달 들어 100%를 넘겼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인 낙찰가율은 집값 선행지표로, 동탄 매매시장 상승 열기가 경매가격으로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6월 둘째 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구 매매가격은 1.98% 상승했다. 동탄 매매가격은 5월 들어 ▲첫째 주 0.25% ▲둘째주 0.35% ▲셋째 주 0.46% ▲넷째 주0.49% 에 이어 6월 ▲첫째 주 0.60%로 상승폭을 키우다가 한 주 새 3배 껑충 뛰었다.
동탄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업장과 가깝고 통근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직주근접 입지다. 더욱이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을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3중 규제'로 묶을 당시 규제를 피했다.
최근 삼성전자 노사가 반도체 성과급에 합의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도 거래를 자극하는 요소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동탄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월 990건에서 3월 1150건, 4월 1185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경매 감정가는 6개월 전 시세를 기준으로 정해져 집값 상승기에는 시장가격보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매수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실제 경매에 부쳐진 동탄 아파트는 감정가를 웃도는 가격에 고가 낙찰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2일 수원지법 경매법정에서 진행된 동탄구 청계동 '동탄역롯데캐슬알바트로스' 전용 102㎡는 감정가 9억1500만원의 119.8%인 10억9599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는 18명이 몰렸다.
9일 진행된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103㎡도 6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 19억5000만원의 110.3%인 21억5100만원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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