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음성 이어 실시간 채팅까지 번역 지원 예정
스포츠 중계·해외 여행·e스포츠 방송서 AI 자막 활용 확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SOOP이 올 하반기 인공지능(AI) 기반 채팅 번역 기능을 도입한다. 방송 음성뿐 아니라 실시간 채팅까지 번역해 글로벌 이용자와 스트리머 간 소통 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SOOP은 하반기 내 채팅 번역 기능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채팅 번역 기능은 방송 중 오가는 채팅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제공하는 기능이다. SOOP은 이를 통해 해외 이용자와 국내 스트리머가 더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능은 기존 AI 기반 실시간 자막 기능의 확장판으로 볼 수 있다. SOOP AI 자막은 실시간 음성 인식(STT)과 AI 번역 기술을 바탕으로 방송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 다양한 언어의 자막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빠른 발화 속도, 현장 소음, 게임 사운드, 다수 출연자 대화 등 변수가 많아 정확한 음성 인식과 번역이 중요하다. SOOP은 서버 기반 음성 인식 기술과 AI 번역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자막과 번역을 제공하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서는 콘텐츠 자체뿐 아니라 실시간 소통 경험도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 해외 팬이 방송 내용을 자막으로 이해하더라도 채팅 대화에 참여하기 어렵다면 플랫폼 체류와 커뮤니티 형성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SOOP이 채팅 번역 기능을 준비하는 것도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스트리머와 e스포츠 선수 방송에서 언어 장벽을 줄이고 해외 이용자의 참여를 늘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AI 자막은 이미 스포츠·e스포츠 중계와 토크 방송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경기 상황과 해설, 선수명, 전술 용어 등 음성만으로 놓치기 쉬운 정보를 실시간 자막으로 보여줘 방송 내용을 더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월드컵 등 스포츠 중계에서도 AI 자막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SOOP에 따르면 스트리머 감스트의 축구 중계 방송 등에서 AI 자막이 적용돼 이용자가 경기 상황과 해설을 자막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소리를 켜기 어려운 환경에서 방송을 보는 이용자에게도 AI 자막은 편의성을 높인다. 대중교통, 공공장소, 늦은 밤처럼 소리를 크게 틀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막만으로 방송 내용을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여행 방송에서도 AI 자막과 번역 기능이 활용되고 있다. 스트리머와 현지인의 대화가 실시간으로 번역돼 제공되면 시청자는 현지 상황과 문화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실제 중국 여행 콘텐츠를 진행한 스트리머 한둬얼의 방송에서도 현지인과의 대화가 실시간 자막으로 제공됐다.
SOOP은 하반기 채팅 번역 도입을 계기로 방송 음성과 채팅을 모두 번역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글로벌 이용자와 스트리머 간 소통 환경을 확대하고, 언어 장벽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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