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작년 순손실 1131억 '적자 전환'…"업황 둔화·분리막 적자 여파"

기사등록 2026/06/17 16:30:42 최종수정 2026/06/17 17:28:24

작년 매출 및 영업이익 동반 하락

석유화학 업황 둔화에 실적 부진

배터리 분리막 적자 3000억 육박

[서울=뉴시스]도레이첨단소재 군산공장 전경.(사진=도레이첨단소재 제공)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도레이첨단소재가 지난해 1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내며 수익성 악화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전반의 업황 둔화와 함께 신사업으로 추진한 배터리 분리막 사업의 적자가 대폭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도레이첨단소재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도레이첨단소재의 지난해(2025년 4월1일~2026년 3월31일) 매출은 2조525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2024년 4월1일~2025년 3월31일) 같은 기간(2조7369억원)보다 7.7% 감소한 수치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56억원으로, 전년 동기(1300억원)보다 3.4% 줄었다.

석유화학 업계 전반에서 불황이 이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폴리에스터 필름, 탄소섬유 등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도레이첨단소재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541억원의 당기순이익 흑자에서 1000억원 넘는 적자를 내고 적자 전환한 것이다.

이에 대해 도레이첨단소재 측은 "자회사 손실을 반영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레이첨단소재가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본 것은 배터리 분리막 사업의 적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 2023년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도레이BSF한국)을 인수하며 배터리 분리막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그러나 글로벌 전기차 수요 정체와 중국의 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배터리 분리막 사업에서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도레이BSF한국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297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당기순손실 269억원에서 손실 규모가 2000억원 넘게 확대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레이첨단소재가 석유화학 업황 둔화 속에서 배터리 분리막 적자가 커지며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며 "배터리 분리막 사업 매각 등 특단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당분간 손실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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