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 "한·중, 서해 치어 방류 협력에 어민들 이익"

기사등록 2026/06/17 17:16:16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16일 오후 인천 왕산마리나항에서 열린 2026 한·중 공동 치어방류의 날 기념행사에서 양국 참석자들이 참조기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2026.06.16. amin2@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한국과 중국이 서해에서 치어 방류 사업에 협력해 양국 어민들이 이익을 얻고 있다고 16일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한·중 양국의 연례 행사로 이날 오전 중국 동부 산둥성 옌타이에서 총 33만 마리의 말쥐치 치어가 방류됐다고 전하면서 "중·한은 황해(서해)의 어업 파이를 더 키우기 위해 협력하고 있고 공동 보전 노력을 통해 양측 어업 공동체의 생태·경제적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양국은 서해 수산자원 및 생태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2018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를 제외하고는 연례 행사로 이 같은 방류 행사를 열고 있으며 이번이 7번째로 개최됐다.

한국의 경우 조기와 참돔, 꽃게 등의 치어 429만 마리를 인천에서 서해로 방류했으며 중국 측은 옌타이에서 말쥐치와 꽃게, 감성돔 등의 치어 300만 마리를 동시 방류했다고 중국 농업농촌부가 발표했다.

농업농촌부 집계에 따르면 양국은 2018년부터 개최한 방류 행사를 통해 총 1875만 마리의 치어와 어린 개체를 방류했다.

이 같은 치어 방류 사업과 관련해 매체는 서해 해역에서 10년 넘게 조업해온 한 선주를 인용해 어민들의 소득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선주 추이강씨는 글로벌타임스에 "이 사업이 연간 수입을 약 20∼30%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며 "말쥐치와 참돔도 더 많이 잡히고 크기도 커져 어민들이 더 나은 시세와 수익을 거둘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줘쥔 중국수산과학원 황해수산연구소 부소장은 "방류 대상으로 선정된 어종은 상업적 가치가 높고 양국이 공유하는 회유성 어종"이라며 "이러한 방류가 어업 자원을 확충하고 양국의 어민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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