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사 오픈AI·앤트로픽도 간접 투자 가능
다만 "높은 인지도로 묶어…장기 투자는 위험"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뉴욕증시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대표주를 뜻하는 '망고스(MANGOS)'가 새로운 투자 테마로 떠오르면서,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추진되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최근 망고스를 추종하는 ETF 신청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잇따라 제출됐다. 다만 아직 SEC 승인을 받지 못한 예비 단계로 전해진다.
망고스는 메타·앤트로픽·엔비디아·구글·오픈AI, 스페이스X의 앞 글자를 조합한 신조어다. 미국 기술주를 상징했던 '팡(FAANG)' '매그니피센트7(M7)'를 이을 AI 대표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기ETF트러스트는 '코기 망고스 ETF'를 신청했다. 망고스와 연계된 주식, 파생상품 등에 순자산 80% 이상을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비상장사인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대해서는 파생상품과 사모투자기구(SPV) 등을 활용해 노출할 계획이다.
요크빌아메리카도 ETF 2개를 신청했다. '요크빌 아메리카 망고 플러스 ETF'는 망고스 외에도 AMD, 브로드컴, 마이크론, 인텔 등 반도체·하드웨어 기업에 투자한다.
'요크빌아메리카 망고 플러스 프리미엄 에쿼티 인컴 ETF'는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콜옵션 매도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이다.
마켓워치는 "AI 투자 열기가 오픈AI, 앤트로픽 등 대형 비상장 기업으로 확산되면서 차세대 시장 주도주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망고스 관련 ETF가 실질적인 투자 전략이라기보다는 마케팅 효과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ETF닷컴 리서치 총괄인 데이브 나딕은 "(학술적인 의미보다는) 성장세가 빠르고 높은 인지도를 가진 기업들을 묶어 놓은 것에 가깝다"며 "단기적으로는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 투자 수단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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