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없는 혁신당, 호남 동행 전략…비례 12명 광주전남 배치

기사등록 2026/06/17 10:53:03 최종수정 2026/06/17 11:36:24

17~18일 광주서 당선인 워크숍·현장 최고위

'지방의회 1호 조례안' 발의…교섭단체 도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준형(가운데) 조국혁신당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개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16. ks@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6월 지방선거 이후 대대적인 조직 정비에 나선 조국혁신당이 전략적 기반인 광주·전남에 비례대표 국회의원 12명을 전면 배치하는 등 '호남 동행' 전략을 통한 활로 모색에 나섰다.

17일 혁신당 광주시당·전남도당에 따르면 혁신당은 새 원내대표 선출에 이어 다음 달 25일 전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17~18일 이틀간 광주에서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과 현장 최고위원회를 잇따라 연다.

6·3 지방선거 당선인 39명의 결속을 다지고, 영남·호남 등 지역 풀뿌리에서부터 양당 독점을 깨는 지방 행정·의회 혁신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첫날에는 지방의원 협의회 출범과 '지방의회 1호 공동 조례안'을 논의하고, 18일에는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후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어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속 국회의원들의 호남 지역구 지정을 의결했고,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전남 기초단체장과 광주·전남 광역·기초의원들을 중앙당 차원에서 집중 지원하겠다는 기본 방침도 굳혔다.

과거 거대 정당이 시도했던 형식적인 지역주의 극복 정책과의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회의원실이 보조 역할을 하고 풀뿌리 지방의회가 중심이 되는 정치적 역발상으로, 특히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한 여수시의회 등을 출발점으로 전남·광주에서 민주당에 이은 제2당의 지위를 확보하고, 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복원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광역의회 진입에 이어 존재감 확보 경쟁도 예고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총 91석 중 민주당이 83석(91.2%)을 독점하고, 진보당 5명, 혁신당 2명 등이 포진해 있다.

혁신당 소속 서영미·장성해 당선인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일당 독점을 넘어 협치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며 "현재 10%로 논의 중인 교섭단체 구성 기준을 국회 수준(6.7%)인 8명 미만으로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신장식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방의회에 혁신의 뿌리를 심고, 지역민 성원에 효능감 있는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39명의 당선인 모두가 양당 독점을 깨뜨릴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당 관계자는 "조국 전 대표가 강조해 온 호남 인재 양성 기조의 연장선으로 지역에서는 미래 정치 비전을 다지고, 중앙당에서는 검찰·부동산·정치 개혁에 드라이브를 거는 투트랙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혁신당은 의원 총회를 통해 신임 원내대표로 김준형 의원을 만장일치 추대 형식으로 선출했고, 다음 달 25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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