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기술력 인정받았지만 신뢰도는 낮아" 글로벌 조사

기사등록 2026/06/17 11:31:18

"중국이 AI 선도" 응답 확산에도 순신뢰도는 마이너스

과반은 AI 개발 속도 조절 지지

[상하이=AP/뉴시스]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이 미국을 앞서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신뢰도 측면에서는 미국에 크게 뒤처진다는 글로벌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중국 상하이 엑스포 센터 다목적 홀 AI 전시 부스에서 한 방문객이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을 만지는 모습. 2026.06.1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이 미국을 앞서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신뢰도 측면에서는 미국에 크게 뒤처진다는 글로벌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 컨설팅업체 퍼블릭퍼스트가 15개국 1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다수 응답자가 중국의 AI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0% 이상은 "중국이 AI 역량과 혁신 측면에서 미국보다 앞서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는 중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내에서도 응답자의 24%가 중국이 AI 분야에서 미국을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이 우위에 있다고 답한 비율은 51%였다.

AI 기술에 대한 신뢰도에서는 미국이 중국을 크게 앞섰다.

퍼블릭퍼스트는 신뢰 비율에서 불신 비율을 뺀 '순신뢰도' 지표를 활용해 국가별 평가를 집계했다. 그 결과 일본이 +22로 가장 높았고 미국이 +16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은 마이너스(-) 8을 기록해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10위에 머물렀다.

이는 중국의 AI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데이터 관리와 투명성, 안전성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가 "이미 세상을 변화시켰다"고 답했고, 45%는 "앞으로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확산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퍼블릭퍼스트는 "대부분 국가에서 응답자의 과반수가 AI 개발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에 찬성했다"며 "AI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와 함께 위험성에 대한 경계심도 상당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제조업과 농업, 서비스업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AI 플러스(AI+)' 전략을 적극 추진하며 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대형 AI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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