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러시아 '그림자 선단' 등 에너지·방위 신규 제재

기사등록 2026/06/17 10:19:00

러시아 개인·단체·선박 162개 대상으로 새로운 제재 부과

[캐내내스키스=AP/뉴시스] 캐나다 정부가 16일(현지 시간) 러시아 그림자 선단을 포함해 에너지 수익·방위 산업 부문·허위 정보 유포 세력을 겨냥해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사진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오른쪽)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7일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2026.06.1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캐나다 정부가 16일(현지 시간) 러시아 그림자 선단을 포함해 에너지 수익·방위 산업 부문·허위 정보 유포 세력을 겨냥해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가진 뒤 러시아의 개인·단체·선박 162개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제재 패키지를 공개했다.

카니 총리는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압박을 높이고 전쟁의 중대한 시점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자 제재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드론 생산 등 첨단 기술 방위 산업 파트너십 강화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카니 총리는 "우리는 드론 생산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다음 단계에 대해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캐나다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우크라이나 문제를 다룬 G7 실무회의가 "훌륭했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미사일 추가 공급 요청을 지지했으며,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졌다고 했다.

러시아는 캐나다의 신규 제재에 반발하며 캐나다 시민에 대한 러시아 입금 금지로 맞대응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캐나다 국회의원과 정부·의회 관계자들이 포함된 103명의 입국 금지 명단을 발표했다.

외무부는 "제재 명단에 오른 이들은 러시아 헌법 체제와 외교 정책 노선을 훼손하려는 활동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전날 탄도미사일 50여기와 드론 약 500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키이우 등 수도권을 집중적으로 타격했다.

러시아의 이번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세계문화유산인 페체르스크 라우라(동굴 대수도원) 경내 성모안식 대성당에 화재가 발생하고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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