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음주 강요 의혹 규명 주목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생전 직장 내 괴롭힘(갑질)과 음주 강요 피해를 겪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광주 여성 소방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광주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광산소방서 소속 고(故) A소방교 직장 갑질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가 제출한 진정서를 토대로 관련 자료와 기록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은 진정인을 비롯한 사건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해 수사 필요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전날 광산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현재 국무조정실 감찰은 행정 내부 조사라는 한계가 있다"며 "공정한 수사를 통해 고인의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무너진 공직사회 기강과 조직의 공정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광산소방서 소속 고(故) A소방교는 지난해 10월 전남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스스로 생을 마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광주소방본부는 사망 면직서에 사유를 '남자 친구와 불화'로만 기재했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유족 측은 "고인이 생전 상급자의 잦은 술자리 참석 요구와 각종 부조리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감찰을 요구했다.
소방청은 지난달 감찰에 착수했으며 관련 의혹이 공론화되자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현재 국무조정실이 직장 내 괴롭힘과 음주 강요, 감찰 요구 묵살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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