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더빙도 AI가 척척"…NC AI·MBC, '방송 제작 AX' 맞손

기사등록 2026/06/16 10:09:55

NC AI 중심 컨소시엄, 과기정통부 'AX 원스톱 바우처 사업' 최종 선정

60년 MBC 방송 노하우와 독자 AI '바르코' 결합…'미디어 온톨로지' 구축

[서울=뉴시스] NC AI가 MBC, NHN클라우드, 데이터메이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X원스톱바우처 사업'에 선정됐다. (사진=NC 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NC AI가 MBC와 함께 콘텐츠 제작 현장의 비용과 시간을 인공지능(AI)으로 절감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NC AI는 MBC, NHN클라우드, 데이터메이커와 구성한 컨소시엄의 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X원스톱바우처 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MBC의 60년 이상 축적된 방송 제작 노하우를, NC AI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한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미디어 가치 창출에 나섰다고 NC AI는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기업에게 AI 솔루션, 클라우드, 데이터를 바우처 형태로 지원해 성공적인 인공지능 전환(AX)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부터 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 AI 개발까지 유기적으로 결합해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는 것이 목표다.
 
최근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방송 광고 시장이 좁아지고 제작비가 올라가면서 미디어 산업은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 편집, 자막, 더빙, 화면 해설 등 촬영 이후의 후반 제작 과정인 포스트프로덕션 영역은 수작업 의존도가 높아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병목구간이다.
 
MBC 컨소시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송 영상 속 인물, 발화, 감정, 장면 맥락 등을 이해하는 미디어 온톨로지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포스트프로덕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도 개발한다.
 
NC AI는 온톨로지 엔진 설계·개발, AI 모델 파인튜닝, SaaS 플랫폼 및 API 개발을 담당한다. 미디어 특화 AI 바르코(VARCO) 솔루션을 제작 워크 플로우 전반에 유기적으로 결합해 방송 제작 현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AX를 실현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구축되는 미디어 온톨로지는 방송 영상 속 인물의 행동, 발화 내용, 감정 상태, 장소와 장면의 맥락 등 파편화된 데이터들을 하나로 연결해 AI가 사람처럼 영상 전체의 흐름과 의미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도록 하는 핵심 지식 기반 역할을 한다.
 
최종적으로는 미디어 온톨로지 체계를 기반으로 삼아 실제 제작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맥락인지 AI 편집 ▲AI 다국어 더빙 ▲시각장애인용 AI 화면해설 등 3종의 SaaS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제작 현장에 적용해 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단순 반복 작업은 AI가 전담하고 제작진은 기획과 연출 등 창의적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나아가 비용과 시간 부담으로 확대하기 어려웠던 시각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미디어 접근성 개선도 도모해 공익성도 실현한다는 포부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사업은 AI를 활용한 제작 효율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 미디어 접근성 향상이라는 산업적·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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