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종전 후 증시 시장 쉬어갈 것…금리 인상 여부가 변수"

기사등록 2026/06/17 00:06:00

문남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

[서울=뉴시스] 16일 구독자 49만명 유튜브 채널 '경제 읽어주는 남자'에 출연한 문남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은 "지금까지는 증시가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미국 이란 전쟁) 종전 이후에는 상승 모멘텀이 약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경제 읽어주는 남자'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미국 이란 전쟁의 종전 협상이 15일 타결된 가운데, 종전의 영향으로 증시 시장에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16일 구독자 49만명 유튜브 채널 '경제 읽어주는 남자'에 출연한 문남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은 "지금까지는 증시가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미국 이란 전쟁) 종전 이후에는 상승 모멘텀이 약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문 위원은 6월 증시를 '안도와 경계 사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5~6월 글로벌 증시 상승은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인식이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이라면서 "종전이 공식화되면 그때부터는 주식 시장이 쉬어갈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큰 폭의 가격 조정은 아니고 기간 조정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며 "3분기까지는 좀 쉬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문 위원은 "종전이 되더라도 물가를 비롯한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2~3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6월에 종전이 이루어져도 실질적으로 경제가 영향을 받을 때는 8월 전후"라면서 "그 전까지는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문 위원은 증시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지표로 명목 정책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빼서 구하는 '실질 정책금리'를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실질 정책금리가 플러스로 바뀌자 증시가 추세적으로 올라왔다"면서 "지금은 반대로 실질 정책금리가 마이너스로 변했으니 주가가 떨어질 여지가 있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도 기준금리보다 소비자 물가가 높은 상황"이라면서 물가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

물가가 높아지면서 일부 국가의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 단행을 시사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유로존 국가와 한국, 일본 등은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문 위원은 "3분기에 실제로 금리를 인상하는 선진국이 나올 수 있다"면서 "3분기 때 증시가 쉬어갈 수 있는 구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동결하다가 4분기 정도에 인하를 결정할 수 있다"면서 "4분기가 되면 전쟁 영향력이 희석되므로 물가가 내려올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방송 진행을 맡은 김광석 한양대 교수는 "물가 상승률이 단기간에 크게 떨어지기는 어렵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면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이 활성화되면서 중국산 생필품이 미국으로 대거 들어오면 물가가 떨어지면서 금리 인하로 급선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